추계학술대회, 21일 더케이호텔서 개최
임익강 회장 "환자에 왜곡된 정보 확산될 개연성 있다"
"무엇보다 특정과 이익에 크게 치우쳐 편중돼 가능성 크다"
내시경 의사 자격 사항에 '특정 과나 특정학회 인증의 자격 명시' 삭제
연수교육, '대한의사협회 평점 인정되는 전문학회'로 대처
[보건타임즈] 외과의사회가 검진기관 내 내시경학 분야의 인력부문 평가항목을 시정, 촉구했다.
대한외과의사회 임익강 회장(사진)은 21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중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내시경 의사의 자격이 특정 진료과(소화기내시경학회, 위대장내시경학회)에 인증의 자격 부여와 특정학회가 승인하는 연수교육만 인정함으로써 전문 진료과 간의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일반 환자에게도 왜곡된 정보가 확산될 개연성이 있는 데다, 무엇보다 특정과의 이익에 크게 치우쳐 편중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를 즉각 시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따르면 내시경 검진기관의 평가는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돼 오고 있다.
올해 2022년은 4주기(2021~ 2023년) 평가 기간에 속한다.
검진기관평가는 일반검진, 영유아 검진, 구강검진, 암 검진 분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암 검진 평가 분야엔 진단검사의학 분야, 영상의학 분야, 병리학 분야, 내시경 분야, 출장검진 분야가 있다.
이에 각 분야로 평가지침을 마련, 평가항목별로 점수화시켜 평가한다.
평가결과 점수가 낮아 '미흡 기관'으로 분류되면 행정처분조치를 받게 된다.
내시경학 분야는 인력, 과정, 시설과 장비, 성과관리, 소독, 진정 6부문을 평가한다.
이 중 인력 평가에서 공정성·형평성이 결여가 돼 있다고 판단, 문제를 제기했다는 게 대한외과의사회의 지적이다.
현재 시행하는 인력부문 평가는 크게 내시경 의사의 자격과 연수교육 이수에 대한 문항으로 구분, 차등적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임 회장은 내시경 의사의 자격을 특정 진료과(소화기내시경학회, 위대장내시경학회) 의사의 인증의 자격만 인증하는 데다 연수교육도 특정학회가 승인하는 연수교육만 인정함으로써 전문과 간의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크며 일반 환자에게조차 왜곡된 정보가 제공될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임 회장은 이처럼 형평성이 문제가 되는 인력부문 평가가 무엇보다 특정과의 이익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커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내시경 의사의 자격 사항에 특정 과나 특정학회의 인증의 자격 명시를 삭제해야 하며 연수교육도 특정과/특정학회가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의사협회 평점이 인정되는 전문학회로 수정해야 한다는 거다.
외과의사회(사진 기자간담회)는 이를 오히려 연수교육에 포함돼야 할 내용을 명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임 회장은 이를 감안해 필수의료과로 재개편했으면 좋겠다면서 의협이나 대개협에 필수의료전담부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그간 저수가로 어려운 병원경영에 시달려온 회원, 후배들이 제대로 된 적정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는 첫 번째 복강경, 항문 양성 질환 내용, 진료와 관련된 의료법 등을 주제로 학술강의와 함께 토론으로 치러졌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과 내시경, 세 번째는 통증, 미용, 네 번째는 유방 갑상선을 주제로 최신 지견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엔 400여 명이 사전등록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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