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신개념 국산 항암제 개발 기반 만들터”

“가교적 개발(B&D) 사업을 통해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의 전기를 마련하겠다.”

지난달 17일 국립암센터 4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진수 박사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취임 일성이다.

신임 이진수 원장은 “국립암센터 연구자뿐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국내 암연구자의 역량을 한데 모아 제품화, 산업화할 수 있는 이행성(移行性), 실용화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빠른 시일내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암환자가 국산 항암제를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개발사업의 결과로 얻어진 항암 후보물질을 선별, 전임상, 임상 1상, 2상 시험으로 연결시켜 최종적으로 암환자의 치료에 실제 사용될 수 있는 치료제가 최종 성과로 나올 수 있도록 가교적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또 “부속병원을 임상연구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으로서 새롭게 기능을 정립하고 국민과 해외 동포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예방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립암센터가 중심이 돼 암환자가 국내 어디에서 암치료를 받더라도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암 전문 진료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연구, 진료, 국가암관리사업지원, 교육훈련, 경영관리 등으로 부문별 목표를 나누고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원장은 미국의 M.D. 앤더슨암센터에서 2001년 귀국해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폐암센터장, 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 원장이 제시한 부문별 역점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구 분야
▲가교적 개발(B&D) 사업 추진으로 순수 국내산 신개념 항암치료제 개발의 토대 마련
- 국내에서 개발된 신개념의 표적지향적 항암치료제의 전임상 및 임상 단계 진입 확대 지원 등
- 국립암센터내에 임상시험용 면역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GMP) 구축
▲국내 암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
- 국립암센터 종양은행 운영 활성화
- 암마우스모델 구축 등 국립암센터 최첨단 실험동물실 운영

◆진료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예방 및 진료 서비스를 국민과 해외 동포에게 제공
- 국가암검진사업과 암예방검진 서비스 확대 제공
▲임상연구 중심의 혁신적 진료체계 확립
- 환자 진료를 임상연구와 연계하여 치료 효과 극대화 추진
- 국내 유일의 양성자치료기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 개발 등
▲국내 암환자의 치료성적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기관 암 임상연구 수행의 조정자 역할

◆국가암관리사업 지원 분야
▲양질의 암검진을 많은 국민들이 받을 수 있는 방안 제시
-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의 수검률 제고 및 검진의료기관의 질평가 개선방안 제시
- 암조기검진 이동검진시범사업 추진
▲암관리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기반 구축
- 국가 암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국가암등록․통계자료 발간
- 우리나라 암 예방, 진단, 치료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암현황보고서’ 발간

◆교육훈련 분야
▲국내 암 진단 치료의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제공
- 국내 암진료 인력이 최신 암진단․치료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프로 그램 확대 운영
▲암관리의 아시아 허브기관 역할 수행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암관리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우리의 경험을 전수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경영․관리 분야
▲성과에 입각한 보상 시스템 강화로 우수 인력 확보 및 유지
- 연구 및 진료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전문가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 시스템 구축
▲연구 및 진료 환경 개선
- 우수 연구원의 지속적 영입과 석좌연구원 제도 도입
▲지속적인 직무 교육․훈련 제공으로 직원의 자질 향상
- 소양교육 및 직종과 직급에 따른 다양한 보수교육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