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빅데이터 564만여 명 '4년간 추적 관찰, 분석' 연구
이지현 교수팀, '대사증후군-건선 연관성' 규명
대사증후군 환자, 정상인보다 '건선 발병 위험도 1.08배' 높았다
이 교수 "대사증후군 지속 혹은 악화 시 더 높게 나타나 평소 위험요소 잘 관리 중요"
논문,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게재
[보건타임즈] 대사증후군이 없다가 생겼거나, 계속 앓아왔을 때 건선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논문보기)으로 나타났다.
4년간 지속진단됐다면 없는 때보다 건선의 발생위험 1.11배나 높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사진 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이현지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대사증후군과 건선 발병 위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564만4,324명을 대사증후군 없는 그룹(343만9,976명), 대사증후군 선진단 그룹(2009년 진단, 2012년 비진단, 43만44명), 대사증후군 후 진단 그룹(2009년 미진단, 2012년 진단, 75만2,360명),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그룹(2009~2012년 진단, 102만1,944명) 등 네 그룹으로 서로 나눠 대사증후군과 건선 발병 위험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 결과, 대사증후군 후 진단 그룹이 대사증후군 없는 그룹보다 건선 발병 위험도가 1.08배 높았다.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그룹은 무려 1.11배 증가했다.
대사증후군이란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중심성 비만 중 3가지 요인 이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구체적인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은 ▶허리둘레 90㎝(남)·85㎝(여)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중성지방 150㎎/dL 이상 또는 지질 저하 약물 복용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40㎎/dL(남)·50㎎/dL(여) 미만 ▶공복혈당 100㎎/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 위험요소 중 3가지 이상에 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건선은 대표 만성 염증 피부질환이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동맥경화성 이상지질혈증, 혈압상승, 복부비만으로 구성된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사망률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건선과 관련돼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아직 대사증후군 변화에 따른 건선 발병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이 연구가 국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변화와 건선 발병 연관성을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건선은 전 세계적으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선 이 질환으로 16만 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다.
건선 환자는 질병보다는 주위의 편견 때문에 힘든 사례가 많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무릎이나 팔꿈치처럼 돌출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며 빨간 반점에 각질이 덮인 모양을 보인다.
심할 땐 한꺼번에 온몸으로 번지기도 한다.
게다가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 전염병으로 오해받는 사례까지 나타나 건선 환자들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특히 건선 환자 중 사회생활이 왕성한 30~50대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 정신적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시스템 이상으로 몸속 특정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질환이어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 증상을 완화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무릎이나 팔꿈치에 이유 없이 붉은 반점이 생겼거나 눈에 띄게 각질이 증가했을 때, 손톱 끝이 하얗게 부서지거나 손발톱이 벌어졌을 때 의심할 수 있다.
머리에 건선이 생기면 비듬으로 착각하기 쉬운 데다 붉은 피부는 아토피나 접촉성 피부염으로 오해하기 쉽다.
건선 치료엔 연고와 먹는 경구용 약, 광선치료,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
이지현 교수는 "이 연구는 건선 위험에 대한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변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건선과 대사증후군 간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선의 위험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보다 대사증후군이 지속 혹은 악화가 됐을 때 더 높게 나타나 평소 건선 환자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Changes in metabolic syndrome and risk of psoriasi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이란 주제로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게다가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 전염병으로 오해받는 사례까지 나타나 건선 환자들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특히 건선 환자 중 사회생활이 왕성한 30~50대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 정신적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시스템 이상으로 몸속 특정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질환이어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 증상을 완화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무릎이나 팔꿈치에 이유 없이 붉은 반점이 생겼거나 눈에 띄게 각질이 증가했을 때, 손톱 끝이 하얗게 부서지거나 손발톱이 벌어졌을 때 의심할 수 있다.
머리에 건선이 생기면 비듬으로 착각하기 쉬운 데다 붉은 피부는 아토피나 접촉성 피부염으로 오해하기 쉽다.
건선 치료엔 연고와 먹는 경구용 약, 광선치료,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
이지현 교수는 "이 연구는 건선 위험에 대한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변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건선과 대사증후군 간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선의 위험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보다 대사증후군이 지속 혹은 악화가 됐을 때 더 높게 나타나 평소 건선 환자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Changes in metabolic syndrome and risk of psoriasi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이란 주제로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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