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최근 10개월 새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 의약품 '총 145건'

다음으론 '약가 등 채산성 문제(37%), 단순 생산 지연(17%)' 順
126개 대체 약 있거나 이미 공급 '환자치료엔 영향 없다'
'13개 재개할 예정‥6개품목 현재 상황 모니터링 중'

[보건타임즈]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의약품의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부족으로 보고된 총 145건 중 124건(자료 공급중단·부족 보고 의약품 명단)이 공개됐다.

이중 126개(87%) 품목은 대체의약품이 있거나 이미 공급하고 있다.
13개(9%) 품목은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나머지 로페론-에이프리필드주, 페가시스프리필드주 135μg, 페가시스프리필드주 180μg, 테크네스캔리오엠에이에이주, 이수푸렐주, 녹십자-히스토불린주 6개품목은 현재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환자 치료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혹시나 의약품 공급중단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료현장 등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공급 중단과 부족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희귀 약 등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은 약사법에 의거, 생산·수입·공급 중단일 60일 전까지 업체가 식약처장에게 사유를 보고하도록 돼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부족으로 보고된 총 145건 중 업체가 정보공개에 동의한 124건을 의약품안전나라에 오픈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의약품 공급중단·부족 보고의 주요 원인은 제조원 변경이나 자체 생산 중단 등 사업 운영상의 사유(41%)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약가 등 채산성 문제(37%), 단순 생산 지연(17%) 순이었다.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문제 발생을 미리 예측,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생산·수입·공급 중단·부족 보고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국내 대체약이 없을 때 해외 수입, 위탁제조, 신속 허가 등 행정 지원을 하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페가시스프리필드주(B형 간염 치료제)'를 의료현장에 신속하게 공급,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검사 전 긴급출하(사후 품질검사)를 허용한 바 있다.

식약처는 환자치료에 필수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 의료현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세 보고내용은 의약품안전나라(고시·공고·알림 →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 생산·수입·공급부족 보고 의약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