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넘어질 때 손 짚어 '손목염좌' 발생
[보건타임즈] 겨울스포츠 스키, 스노보드는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만큼 부상 당하기가 쉽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2017시즌 스키장 안전사고는 총 492건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기온으로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슬로프에 인공 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인공 눈은 자연 눈보다 스키가 더 잘 미끄러져 속도가 빨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스키장 부상은 몇 가지 기본 수칙과 제대로 넘어지는 방법만 익히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사진)의 도움받아 겨울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는 법을 알아봤다.
◆무릎,' 머리 부상' 위험 스키
'무릎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
스키는 전체 부상 중 무릎과 머리 손상이 각각 35%, 20%를 차지하며 무릎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가장 많다.(그림1 참조)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 하는 파열음과 함께 찢어지는 듯 느낌이 나며 무릎 관절이 앞뒤로 이동하는 것이 불안정해진다.
또 관절 속에 출혈이 생겨 부으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이에 이상학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같은 무릎 부상은 통증과 무릎이 붓는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된 후 증상이 호전돼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있다며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하다간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돼 관절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돼 멍과 통증이 가라앉은 이후라도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인대, 연골 등의 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잘 넘어지는 법'부터 익히자
안전전문가 도움받아 '바인딩 강도' 조정
스키는 잘 넘어지는 법을 익히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무릎을 구부리면 태아가 배 속에 있는 자세,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만드는 자세가 안전하다.
넘어져 미끄러질 때는 무리해서 일어나려 하지 말고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
초보자라면 엄지손가락이 폴에 걸려 손가락이 뒤로 꺾이면서 손가락 관절이 손상될 수 있어 넘어질 때 폴을 과감히 놓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바인딩 강도를 신체에 맞춰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다른 이용자 혹은 시설물에 충돌했을 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힘이 가해지면 바인딩이 분리되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스키 장비를 조정해야 넘어져도 충격이 분산되며 큰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넘어질 때 손목 짚어 '부상'
스노보드, 두 팔 자유로워 '상반신 부상' 많은 편
스노보드는 양발이 묶여있는 상태여서 넘어지면 두 팔이 자유로워 상반신 부상이 많은 편이다(그림2 참조).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따르면, 지난 18년간 스키장에서 부상을 당한 11,725명을 조사한 결과, 스노보드 이용자의 다친 부위가 손목(20.4%), 어깨(11.7%), 발목(6.2%) 순으로 많았다. 보드를 타다가 잘못 넘어지면 자칫 골절·탈구·손목 염좌(인대가 충격으로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초보자는 균형을 잃어 넘어지는 사례가 많아 손목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 손목‧무릎‧엉덩이 보호대 하면 '부상 예방'
스노보드, 반드시 '손목보호대' 착용
스키·스노보드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지켜야 사항은 이렇다.
스키의 경우 폴의 길이가 똑바로 서서 폴을 짚었을 때 팔과 폴이 직각을 이루는 정도가 적당하다
플레이트의 옆 부분인 에지는 날카로워 베일 수 있어 주의한다
스키 부츠는 늘어나 구입 시 발에 꼭 맞는 사이즈를 택한다
2시간마다 30분씩 휴식을 취한다
넘어졌을 때는 위에서 내려오는 스키어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슬로프 가장자리로 빠르게 이동한다
넘어졌을 때 바인딩이 잘 분리되도록 체형에 맞게 스키 바인딩을 조정한다.
스노보드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한다.
뒤로 넘어질 때는 엉덩이 부위를 이용해 옆으로 미끄러지듯 넘어진다. 몸을 최대한 작게 만들고 머리를 뒤로 닫지 않게 한다
앞으로 넘어질 때 무릎을 굽혀서 땅에 대 팔과 손바닥 전체로 땅을 짚어 충격을 흡수한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을 때 손목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뒤로 넘어질 때는 몸을 최대한 작게 만들고 머리를 뒤로 젖히지 않는다.
시선은 턱을 당긴 자세가 좋다.
앞으로 넘어질 때는 무릎을 먼저 댄 뒤 손바닥부터 손목, 팔 부분 전체가 일직선으로 펴져 땅에 닿도록 한다. 이 방법은 무릎으로 첫 충격을 흡수한 후 팔 부분으로 두 번째 충격을 흡수하려는 요령이다.
주로 엉덩이와 무릎으로 먼저 넘어져 무릎 보호대와 엉덩이 패드를 하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스노보드 부츠는 뒤꿈치가 뜨지 않도록 보드를 바닥에 여러 차례 쳐주고 버클을 꽉 조인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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