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얀센 '스텔라라®', 성인 활성 크론병 치료 시 건보급여

중증치료 3상 3개 임상서 '안전성·우수한 유효성' 입증

[보건타임즈] 한국얀센의 스텔라라®(사진 좌측 정맥주사, 우측 프리필드주)가 지난 1일부터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성 크론병 치료에 사용 시 건강보험급여를 받는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하며 특히 소장과 결장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염증성 장 질환 중 하나다.
크론병은 국내에서 최근 10년 새 환자 수가 급증, 2016년을 기준으로 약 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텔라라®는 면역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터루킨(IL)-12와 IL-23의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완전 인간 클론 항체다.
이 약은 질환을 유발하는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생물학제제다.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법인인 얀센은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보건복지부 개정 고시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스텔라라®는 보편적인 치료(2가지 이상의 약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 등)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다든지, 이러한 치료법이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활성 크론병 (크론병활성도(CDAI) 220 이상)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텔라라®는 미국 소화기내과(ACG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가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크론병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스텔라라®정맥주사는 크론병 환자의 체중에 따라 260㎎, 390㎎ 또는 520㎎을 1회 정맥 유도 투여 뒤 8주 지나 스텔라라®프리필드주와 스텔라라® 피하주사 90㎎을 첫 투약 한 이후 12주 간격으로 투여, 치료를 유지한다.
다만, 반응이 소실된 환자는 투약 간격을 매 8주로 단축, 치료할 수 있다.

스텔라라®는 중등도(CDAI ≥ 220)에서 중증(CDAI ≤ 450) 활성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3개 임상에서 130㎎ 또는 ~6㎎/㎏의 정맥 유도 투여와 90㎎의 피하 유지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96주 차(약 2년)까지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도 입증돼 건강보험급여 승인의 근거가 됐다.

이중 스텔라라® 정맥 유도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UNITI-1과 UNITI-2 임상 연구는 각각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TNF-a 억제제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크론병 환자, 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뒤 TNF-a 억제제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1차 평가 시점인 6주 차의 임상 반응 도달률은 UNITI-1 임상과 UNITI-2 임상에서 스텔라라® 130㎎ 투여군(34.3%, 51.7%)과 ~6㎎/㎏ 투여군(33.7%, 55.5%)이 대조, 위약 군(21.5%, 28.7%)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각각 위약 대비 p<0.001).

이들 임상에서 스텔라라® 130㎎ 투여군과 ~6㎎/㎏ 투여군 모두 대조 위약 군 대비 혈청 내 C-반응성 단백질 (CRP) 수치가 유의하게 줄어들면서 정상화돼 염증이 객관적으로 감소 됐음이 확인됐다.
이 결과는 스텔라라® 투여군에서 위약 군 대비 3주 차부터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 8주까지 지속됐다.

스텔라라® 피하주사의 유지 치료 효과를 평가한 IM-UNITI 임상에선 치료 44주 차에 8주 또는 12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군이 각각 53.1%와 48.8% 임상적 관해에 도달, 위약군(35.9%)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각각 p<0.005와 p<0.04).

최대 92주 차까지 연장된 장기임상에서도 이 효과가 지속됨으로써 스텔라라®가 중증 건선 치료 영역에서 5년 이상의 임상으로 입증한 결과와 유사했다.
96주 연장 임상 연구에서는 스텔라라® 투여군이 대조한 위약 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내 우수한 장기 내약성이 검증됐다.

이에 대한장연구학회 진윤태 회장(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크론병은 젊은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질환의 특성상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며, "스텔라라®는 초기 1회 정맥 투여로부터 8주 후 피하주사, 그리고 이후 12주 간격의 피하주사를 통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켜 치료의 편의성이 높인데다 장기 투여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환자들에게 새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얀센 제니 정 대표이사는 "이번 급여 승인으로 IL-12와 IL-23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유일한 생물학제제 스텔라라®를 크론병 영역에서 새 치료 옵션으로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얀센은 앞으로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 영역에서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라라®는 지난 2011년 이후 광선 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을 필요로 하는 18세 이상 성인과 12세 이상의 소아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과 이전에 DMARDs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