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제12회 가톨릭국제줄기세포심포지엄(사진 The 12th Catholic International Stem Cell Symposium)이 지난달 29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 등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심포지엄은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이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결과 발표로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교토대학과 공동으로 주최한 첫 국제학술행사다.
이번 심포지엄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 교수, 일본 오사카대학의 요시키 사와(Yoshiki Sawa) 교수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Organ-based Stem Cell Medicine(장기기반 줄기세포 치료)'를 부제로 눈, 코, 심장, 뼈, 간, 치아 등 우리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의 줄기세포 연구와 직간접 연관된 난치성 질환의 최근 연구 결과와 성과 등을 장기별 9개 섹션을 마련,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첫 섹션 1에선 '가톨릭 줄기세포 연구 역사'라는 주제로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연구하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과 서울성모병원 혈액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포치료 임상사례 등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뼈와 연골의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연구, 구강과 치아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연구, 3D 프린팅 연구,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안구 전체를 재생연구, 일본의 심근세포시트 허가사례 등 다양한 줄기세포 연구 등이 논제로 다뤄졌다.
이날 염수정 추기경은 "생명과학 연구는 반드시 '인간생명에 대한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이 준비한 이번 국제학술행사가 여기 모인 유수한 석학들과 모든 참가자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생명 윤리에 바탕을 둔 학술 발전을 이루기 위한 또 하나의 초석이 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장 박경호 교수(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지 않고서 체세포나 성체줄기세포, 직접교차 분화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많은 난치병 치료 연구가 일부는 환자에게 이미 사용이 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제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등 실제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연구는 이제 상승기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선 앞으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임상에 접목함으로써 생명 존중을 실현하는 가톨릭 의료기관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난치성 질환극복을 위해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지원, 적극적인 생명 수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생명위원회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에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제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을 각각 설립했다.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줄기세포치료기술의 연구를 촉진시키기 위해 세포치료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왔으며 세포치료제 제조시설(GMP)을 구축, 동종 성체줄기세포인 가톨릭 마스터세포를 임상연구용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14년 12월엔 서울성모병원 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개방형 연구진료 융합형 세포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세포치료연구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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