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대한통증학회가 이른바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약제에 대해 적절한 기준 하에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통증학회 조대현 회장(회장 조대현/ 대전성모병원 통증클리닉)은 27일 제7회 통증의 날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통증 주사치료에 대한 인식도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통증학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9개 대학병원 통증클리닉을 방문한 57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뼈주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 중 85%가 주사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었으며, ‘뼈주사’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66%였다.
그러나 뼈주사 성분에 대해서는 절반(50%)의 환자들이 어떤 성분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38%의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제로 알고 있었다. 그 외 뼈주사는 소염진통제(7%)나 마약성진통제(5%)라고 답한 환자들도 일부 있었다.
이처럼 ‘뼈주사’에 대해 들어본 환자들도 이 주사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류마티스, 알러지 및 암치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50%)의 환자들이 전혀 몰랐다고 답해 약제의 장/단점 및 사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통증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할 경우 뼈주사가 포함된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믿고 받겠다는 사람이 89%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스테로이드 약제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통증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사용하게 되면 효과적인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증학회는 “스테로이드 약제가 무분별하게 남용될 경우에는 골다공증이나 당뇨병 환자에서의 혈당 증가, 쿠싱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스테로이드는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면 아주 효과적인 치료제로 무조건적으로 사용을 반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증학회에서는 이미 스테로이드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책자로 펴내 회원들에게 배포한 바 있으며 매번 학회 때마다 강의를 통해 무분별한 사용을 줄이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인증의 제도도 시행해 통증치료에 대한 질을 높이고 있다.
조대현 회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스테로이드 남용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고, 강의를 통해 회원들을 교육해 나감으로써 올바른 스테로이드 사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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