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여름철 남성건강 위협하는 심한 통증 '요로결석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 가장 큰 원인
'옆구리 통증, 혈뇨에 배뇨장애' 발생

[보건타임즈] 여름철 조금만 더워도 쉽게 땀 흘리는 남성들이라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다.
바로 요로 속에 '돌'이 생기는 요로결석이다.

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요로결석 진료환자는 28만6295명으로 이중 남성이 66%로 여성 34%의 거의 2배가량 많았다.(표)
연령대로는 50대가 25.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40대 22.3%, 60대 16.7%, 30대 16.4% 순이었다.

이처럼 남성에게서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것은 간이 결석의 주성분 중 하나인 수산염을 많이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사진)는 "여성은 결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구연산을 많이 생성한다"면서 "외식을 많이 해 짜게 먹는다거나 비만이 많은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술을 마시면 소변 속 칼슘과 인산염, 혈액 속 요산이 늘어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2016년도 요로결석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다른 계절에 보다 여름철(7월~9월)에 요로결석 환자가 특히 많았으며 이중 8월에 진료비율이 가장 높아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요즘이 주의해야할 때다.

이 교수는 "무더위가 많은 7~8월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의 손실이 증가하면서 소변결정이 뭉쳐져 요로결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 감소가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줄게 되면 요로결석 원인물질 요석결정이 소변에 오래 머무르게 돼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2012년~2016년 월별 환자수>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과 요도에 결석이 발생,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비뇨기 질환이며 입원환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흔하다.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면, 요로감염을 일으켜 요로에 장애가 발생한다.
이외에 혈뇨 또는 구토 증상이나 오한, 고열 등 전신적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이 교수는 "정상인에게 있는 결석 형성 억제 인자가 요로결석 환자에게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 한번 생긴 요로결석은 후에 재발하는 경향이 높다"면서 "가족력이 있다면 발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단순 촬영을 통해 진단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사례도 있어 CT 촬영을 통해 결석 존재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증상, 요석의 크기와 위치, 요폐와 요로감염 여부, 재발 우려 등의 요인에 따라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이 다양해 정확한 검사와 함께 치료가 시행되며, 결석의 크기가 작을 땐 자연유도배출법을 일차적으로 시행한다.
수술을 원치 않을 때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할 수 있다.
만일, 체외충격파로 제거가 되지 않는다거나 빠른 치료를 바란다면 내시경 수술 또는 복강경 또는 개복수술로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아 현재 증상뿐만 아니라, 앞으로 재발을 막는 치료가 중요하다"며, "방치하면 신부전증, 수신증,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와 평소 생활 습관과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요로결석 예방 수칙

◾ 여름철일수록 소변 량을 늘리기 위해 하루 2~2.5리터의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며
◾ 결석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인 생선이나 캔류 가공식품, 염분 또는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 오렌지, 귤, 레몬 등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