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유해사례 보고의무를 법으로 정하도록 한 ‘2008년도 의약품 안전성 정보관리 기본계획’이 역효과를 내 우려가 높다며 인센티브를 강화시켜 의약전문인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지난 25일 식약청에 전달했다.
이 건의문에 따르면 의협은 식약청의 주장대로 의약품 부작용 사례 보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반면 보고율은 외국보다 저조하게 나타나 개선책이 필요하지만 우수보고기관에 대한 포상 확대, 보고기관에 대한 행정처분 감면 조치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같은 인센티브를 강화시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의약품 안전성 관련 정보를 담당하는 인력 부족은 물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급증하는 의약품 등의 부작용 보고사례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안전대책을 수립, 시행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선 충분한 전담인력 확보는 물론 국가적 유해사례 관리시스템의 구축과 같은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안전성 관련 정보 변경사항이나 변경이력 등을 의료인이나 소비자 등에게 통보하는 방식과 절차가 체계적이지 못해 의료현장에서 신속하게 반영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효과적인 제공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계, 소비자단체 등 관련 단체와 협의과정을 둘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의협은 의약품정보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며 전문가단체가 설립·운영하는 기관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시켜 의약품 부작용 관리시스템의 일환으로 적극 활용한다면 의약품 안전성 정보관리 기본계획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8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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