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亞太심장혈관중재시술심포지엄 "전문지식-술기 보편화에 기여“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공동개최
노영무 이사장, 서정욱 조직위원장
"비수술 중재치료기법 지식-술기 전수"

노영무 이사장

서정욱 조직위원장

[보건타임즈] "올해 아세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시술 심포지엄은 의료현장에서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전문지식, 술기를 보급함으로써 보편화와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의 특징이라면 건국대병원 팀과, 미국 Drexel 대학 병원 팀이 공동으로 하는 시연이 있으며 두 대학의 시도는 곧 한미 간의 심장혈관중재시술 교류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으로는 다양한 심장질환에 적용해온 중재시술 연구결과와 함께 기술적인 문제 등 우리가 고려해야 될 안전한 시술을 위한 최신지견을 다룬다는 것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2016 아세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시술 심포지엄(2016 APCIS) 서정욱 조직위원장(차기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이사장)과 노영무 이사장(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은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행사의 취지와 이유, 목적을 이같이 밝혔다.

2016 APCIS는 '소아와 성인 심혈관질환의 중재적 치료기법과 중재시술의사를 위한 심장의 해부병리학적 검토'라는 주제로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이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국제 심포지엄엔 미국, 캐나다,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등 17개국의 소아와 성인심장 의사 50여명 등을 포함해 총 350여명정도가 참석해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서 조직위원장은 "심장혈관중재시술의 장점은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을뿐더러 치료효과도 좋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사용하는 의료장비가 고가인데다 시술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잘못하다간 환자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게 돼 철저한 교육과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본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APCIS를 통해 전문가들이 사람과 실제 똑같은 부검심장을 이용, 시술하는 라이브 디바이스(live demonstration)를 보여줌으로써 의료현장에서 안전이 보장되는 전문지식과 술기를 보급하려한다"고 강조했다.

노영무 이사장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들에서조차 심혈관계 질환의 중재적 치료에 관심이 증가, 소아와 성인에서 심혈관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의 비수술적인 중재적 치료기법에 대한 이해, 이의 보급하거나 기술적 전수를 위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 중 참석자들의 시선을 잡는 분야는 선천성 심장질환의 심장병리 세미나(3-Day Seminar)였다.

이 세미나는 21년 전에 시작됐으며 치료하다가 사망한 어린심장을 모아 직접 교육하는 코스다.

서 조직위원장은 "(이 코스를)우리나라 소아과 흉부외과 의사들은 거의 다 거쳐 갔다"면서 "재작년부터 해외의사들을 초청, 배워가는 코스가 됐다. 이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의료혜택이 될 수 있다"며 "생명을 구하려는 국제의료협력의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심포지엄이 부족한 기초부분을 튼튼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서 조직위원장의 설명이다.

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는 미국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으며 APCIS가 임상뿐 아니라 우리의 부족한 기초부분을 튼실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과거 선배들의 경우 미국에서 배워와 한국에서 수술을 했지만 이제는 우리에게 부검심장이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경험이 축적되는 것은 물론 더 좋은 치료를 위해 전문지식과 술기를 공유하고 있다. 이 행사에 못 온 흉부외과 의사들을 위해 볼 수 있게 APCIS에서 발표한 최신지견과 강의를 전부 녹화, 언제든 볼 수 있도록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 보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흔히 이러한 전문지식은 전문가의 것으로만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전문지식의 보편화, 투명하게 알려줌으로써 국민과 의사간의 신뢰를 키울 수 있다는 게 서 위원장의 시각이다.

서 위원장은 "앞으로 좀 더 국제화, 다학제간의 협력(융합)을 구축, 일방적이 아닌 스스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은 세종병원 설립자 우촌 박영관 박사와 기타 출연자들이 뜻을 모아 2013년 설립한 비영리 연구지원재단이다.
이 재단은 심뇌혈관분야의 학술과 연구 활동 지원, 국내외 의료인의 교육 지원, 국내외 저소득층 의료지원 등의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