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 병원이 몽골정부로부터 몽골 최고 영예의 상과 감사장을 전달받았다.(사진 왼쪽부터 김영훈 병원장, 에르덴 장관)
최근 한국을 방한한 몽골 인구개발사회복지부 에르덴(S.Erdene) 장관은 안암 병원을 찾아 김영훈 병원장을 만나 국내 거주 자국민에 대한 무료 간검진 행사 등 의료지원활동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감사장과 표창을 전달했다.
몽골 최고 영예의 상과 감사장은 고대 안암 병원이 계속해온 재한몽골인 의료지원활동에 몽골정부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이다.
에르덴 장관과 배석한 몽골 사회복지서비스센터의 우너르자야(Ts.Unurzaya) 센터장은 지난해 간 검진을 함께 한 고대안암병원의 당시 활동상을 생생하게 전하며 베풀어준 인술과 나눔, 공헌활동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에르덴 장관은 "선진 의료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수차례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의료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엔 자신의 모친 질병치료를 위해 고려대 안암병원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 원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은 환자최우선 가치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희망의 끈이 돼 새로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 안암병원의 사회공헌활동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다는 게 병원 측의 주장이다.
안암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함께 찾아가는 검진버스를 출범시켜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재난, 몽골 등 낙후 지역의 의료봉사와 근본적인 시스템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몽골인의 경우 육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간질환 등 소화기질환, 심혈관계 질환이 상대적으로 많다.
간질환은 몽골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만큼 유병율과 위험성이 매우 높아 적극적인 조기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이식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직접 몽골을 찾아 이식수술을 집도하는가 하면 의료술기와 노하우를 의료진에 전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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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김영훈 병원장, 에르덴 장관, 우너르자야 센터장 |
성형외과에선 구순구개열 아기를 안암 병원으로 데려와 예쁜 얼굴을 찾아주거나 산부인과에서는 난산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던 세쌍둥이 임신부의 건강한 출산을 도왔었다.
심혈관센터는 심근경색으로 위독했던 환자를 데려와 응급시술로 생명을 구하기도 하는 등 세계인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진정한 인술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엔 김영훈 안암병원장이 직접 몽골을 찾아 총리를 비롯한 보건의료 당국자들과 만나 몽골 최초로 공공 제세동기를 기증하는 한편 응급의료시스템 구축 등 국가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자문활동을 펼쳤다.
또, 현지 의료진에게 세계 정상의 의술을 인정받는 인공심장박동기 이식술을 환자 3명에게 무료로 시술했으며 심혈관시술과 치료를 받는 몽골환자가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몽골을 방문해 직접 진료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앞장서왔다.
고대 안암병원은 몽골 뿐 아니라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의료취약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등 왕성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외국인환자들에게 특화된 국제병동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외과 허브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밖에 통일 이후를 대비하며 건강한 한반도를 만들어갈 준비에 앞장서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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