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센터장 김대균)가 지난 4일 오픈 1주년을 맞아 뜻 깊은 기념식(사진) 가졌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20병상 규모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암 같은 질병으로 임종을 앞둔 환자 295명에게 존엄성 있게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로써 그 동안 턱 없이 부족했던 지역사회의 완화의료 병동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1년에 약 22만 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 이중 약 7만 5000명이 사망, 완화의료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말기 암 환자가 임종을 앞두고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상은 전국에 약 900개에 불과한데다 이외 다른 병으로 사망한 환자까지 치면 병상이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날 이학노 몬시뇰 병원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후회 없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느끼며 값진 인생을 마감할 수 있게 돕는 곳”이라며 “인천성모병원의 설립 이념을 가장 잘 실천하는 것 중 하나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라고 말했다.
김대균 센터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같은 질병으로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돕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1인실부터 5인실까지 총 20병상에 임종실을 비롯해 가족실•목욕실•요법실 등을 갖췄으며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완화의료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중 요법실에선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미술•원예•음악 요법, 환자와 가족 소원 들어주기, 사별가족 모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이용 대상자는 ▶말기암 환자 ▶수술•항암•방사선 요법을 시행했지만 더 이상 의학적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 ▶통증 및 증상완화를 필요로 하는 환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 ▶주치의나 호스피스 담당자가 호스피스 진료를 추천한 환자 등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1986년 인천지역 처음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을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이를 통해 축척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 십 명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도 말기암 환자와 가족이 완화의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도 후원회에 가입해 힘을 보태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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