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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1월15일 17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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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동안, 학원↔집 오가다간 키는 ‘제자리걸음’
알레르기성 비염 ‘성장방해’‥‘면역력과 저항력 향상’ 처방

#초등학교 3학년 이 모군(10세, 남)은 반에서 가장 키가 작다.
이 아이의 부모는 겨울방학을 맞아 본격적으로 아이의 키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그의 키 성장이 더딘 것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컸다.
비염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또래아이들보다 수면시간이 현저히 적어 성장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겨울방학이라 학원, 집을 오가는 실내생활을 주로 했던 탓에 어릴 때부터 앓아왔던 비염은 더 심해졌다.

지나친 실내생활 비염 불러 성장 저해

겨울철 날씨가 건조해지면 코의 점막도 건조해져 세균, 먼지, 바이러스에 대응력이 떨어지게 된다.
겨울철엔 난방을 계속 함으로써 실내 공기-건조, 환기-부족, 공기 오염이 심해져 세균 먼지 바이러스에 노출이 더 잦다.
이러한 환경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만약 겨울 방학에 추운 날씨와 학업 등으로 실내에 국한된 생활을 지속하게 될 경우, 면역력 저하로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나기 쉽다.
비염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줘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경우 양질의 수면을 방해로 성장이 저해돼 더욱 큰 문제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2009년부터 4년간의 추적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에 시달리는 5세~13세 아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보통 아이들보다 2시간이나 적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코에 이상이 생기면 기도가 좁아져 호흡량이 줄어들게 돼 이것이 수면 시간에 영향을 준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코가 막히는 것은 낮에 활동할 때보다 밤에 심하다. 이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자주 깬다”며 “깊은 잠이 들었을 때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잠을 설쳐 성장에 방해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면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염은 대개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즉각 비염을 완화시켜주지만 장기 복용할 경우 낮 시간에 밀려오는 졸음을 극복하지 못해 오히려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다.
양질의 수면을 방해해 학업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 된다.

이같이 비염이 만성으로 진행돼 약물의 장기복용이 불가피할 경우, 한방 약재로 대체해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한의학에선 여덟 가지 약초로 구성돼 비염, 축농증, 천식에 효과 있는 소청룡탕과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녹용 등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은 “녹용은 어린이의 코 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며 “코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몸의 면역력이나 외부환경에 저항력이 약해져 콧물과 코 막힘이 생긴다. 이때 면역력과 저항력 키우는데 녹용이 지대한 작용을 한다”고 강조했다.
녹용은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고 골절형성 촉진 등의 작용이 있다는 김원장의 설명이다.

야외 운동, 성장호르몬 분비 활성화 비염 예방

실내생활에 국한된 생활패턴은 질병뿐 아니라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김 원장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근육과 인대의 움직임에 따라 성장판에 유입되는 혈류의 흐름도 촉진돼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성장 판에 자극을 가해 성장 판을 살아있는 조직으로 계속 유지시켜야만 성장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다.

또 야외에서 햇빛을 쬠으로써 보충할 수 있는 비타민D는 알레르기 물질을 림프구에 전달하는 수지상세포의 활성화를 막고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T림프구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이에 따라 하루 최소 30분 이상의 야외활동은 알레르기 비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겨울 방학이 아이들의 키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는 충분한 수면시간과 야외활동이 전제됐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추운 겨울방학이라고 실내에 움츠리고 있는 것보다 활발하게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키 성장에 훨씬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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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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