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7일 저녁 6시30분 암 환우와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음악회를 위해 암환우 12명과 암센터 직원 10명이 함께 뭉쳤다. 환우들은 주 1회 2시간씩 연습을 해 왔다. 국악인 임은숙씨의 지도아래 방패연, 흥부와 놀부, 배뛰워라 등 국악한마당을 펼치기 위해서다.
국악을 가르치는 임은숙씨도 암환자다. 재작년 동산병원에서 폐암수술을 받았다. 그녀는암 환우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들과 합동 공연을 준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 수술후 회복중인 P씨(여·56세)는 “음악회에 처음 참여해 함께 부르고 춤을 출때면 암에 대한 걱정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정말 즐겁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매년 음악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부인암 자조모임회장 K씨(여·54세)는 “암과 싸우며 아픔을 겪었던 환우들이기에 단합도 잘되었고, 간호사 선생님들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공연 준비 내내 유쾌했다.”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모두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사회자 방우정씨는 유쾌한 입담을, 마술사 전효영씨, 국악인 임은숙씨와 그의 딸 뮤지컬 가수 설화씨, 그리고 신석봉씨가 지휘를 맡고 있는 합천청소년오케스트라까지, 아름다운 음악과 목소리로, 흥겹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육체적 치유뿐 아니라 감성의 치유로 환우들이 큰 용기와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배 동산병원 암센터장은 “암환우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만큼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되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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