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서울부민병원’

이승철 병원장 “최소 침습·인공관절 줄기세포·연골재생술 치료경험 풍부”

국내 척추∙관절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이끌어온 서울부민병원은 2006년과 2008년 2회 연속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의료기관’에 선정됐으며 2012년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서울부민병원은 치료의 전문성과 함께 환자안전, 감염예방, 응급치료 등 글로벌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춰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나 노인환자들이 안심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관절∙척추 종합병원이다.

게다가 서울부민병원은 환자 1명이 앓고 있는 관절∙척추질환을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응급의학과 등 다과(多科)의 의료진들이 함께 치료하는 대형 종합병원의 협진시스템을 갖췄다.

‘고난이도 고관절내시경 수술’
비수술적 치료 통해 ‘원칙’ 준수

서울부민병원은 최소 침습 척추수술과 인공관절수술의 풍부한 치료경험과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치료를 주도하는 등 최신 의료 기술을 보유한데다 국내에선 드물게 고난이도의 고관절(엉덩이관절)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스포츠의학센터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원칙을 준수해오고 있다.

이런 강점을 갖춤으로써 서울부민병원은 특정전문 과가 환자의 진료를 전담하는 다른 관절전문병원들과 차별화돼 있다.

서울부민병원 이승철 병원장( 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관절∙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진료비중이 큰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또는 다른 진료 과와 협업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항상 존재한다”며 “약을 처방할 때 용량을 어떻게 적정선으로 잡는 가가 다르다”면서 “사소한 문제지만 큰 틀에서 바라보면 추세가 트렌드가 융합되는 시대인데다 옳다 그르다 꼭 짚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고 여겨 크게 충돌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진료과 간의 시각차이로 스탠더드 화하자는 여론이 나돈다”면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움직임이나 인증평가 받으려는 것은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하며 의사들도 여기에 동의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되 큰 안에서 조율하고 맞춰 나가려한다”고 전했다.

이 병원장은 “이처럼 다른 진료과가 협진을 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 미국도 신경-정형외과간의 사이가 안 좋다. 다른 아시아 국가도 대부분 서로의 영역을 지키고 있다”면서 “부민병원의 진료체계가 시사한 바가 크다”고 밝혔다.

오히려 정형외과와 수술하면서 미시적인 장점들을 보게 돼 얻은 게 많아 서로 의료기술을 접목하면서 많이 서로 발전하게 된다는 게 이 병원장이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바라본 시각이다.

기저질환 척추∙관절 환자 ‘다과(多科) 협업’ 치료
미세침습도입 후 진료 분담 신경외과 ‘70%’ 정형외과 ‘30%’

그는 요즘 변화하는 부민척추∙관절전문병원의 진료체계도 소개했다.

그는 “부민병원은 10여 년간 기존 틀을 바꿔 규모와 진료 체계가 물론 전문화돼왔다”면서 “수술방법, 환자 케어, 병원 운영문제 등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 발전시키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기존 소형, 전문화된 병원은 환자를 전체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어렵다. 가령 퇴행성 질환자들은 연령이 높은데다 기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 당뇨나 고혈압 있을 때 자체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종전의 진료체로는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다른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 부민병원은 대학 병원의 규모는 아니지만 제네릭 하스피탈이 되면 외과, 내과 등 진료 과의 협업이 가능해 같은 분야의 다른 병원보다 확실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전문병원에선 정형외과가 70% 부담해왔으나 미세침습의 개념이 생기면서 신경외과에서 수술하는 환자가 70%로 늘어나 지금은 반대가 됐다”면서 “부민병원에 온 것은 정형외과 의사에서 신경외과로 크로스오버한 계기가 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꺼냈다.

‘해외환자유치’와 ‘의료관광활성화’에 역점
병원경영 플랜트∙의사 간호사 의료교육인력 인프라 ‘수출’

서울부민병원은 해외환자유치와 의료관광활성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병원장은 “서울 부민병원은 지방에서 서울로 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나가 해외환자유치와 의료관광활성화에 뜻을 갖고 있다”며 “의도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지만 의료관광은 단순 외국환자 국내유치보다 ▲의료경영시스템은 물론 의사, 간호사를 공급하는 병원경영의 플랜트 수출 ▲성능이 뛰어나면서 저렴한 한국산 의료기기 판매 ▲배우려는 아시아권 현지 의사에 가리킬 의료인력 수출 등 적극적인 의료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외국인 환자만 유치로만 들어오는 수입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병원장에 따르면 현재 부민병원은 해외환자 유치하기 위한 팀을 구성 중에 있다.
그는 “팀을 환자통합관리시스템라고 부른다”면서 “유치, 관리, 케어 등 통합 팀을 구성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 병원과 이곳을 잇는 시스템 가이드라인을 통해 해외 환자를 유치하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 환자 대부분은 한국의 진료 루트를 잘 알지 못해 누군가가 프로세싱을 해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들이 움직이는 만큼 받아가는 경비의 포지션은 커진 만큼 병원 몫은 작아지는데다 환자가 부담할 진료비는 크게 상승해 국가적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며 해외 진료당시 겪었던 사례를 공개했다.

이 병원장은 지난해 9~10월쯤 몽고에서 겪은 사례는 이렇다.

미니 인터뷰

의사 간호사 의료교육인력 인프라 ‘수출’

이 병원장= 의료인으로써 바라본 몽골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병원이 없어 현지에서 제대로 된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보려면 한국, 태국 등 외국을 가야 한다. 당시 몇 몇만 외래를 보려고 했다. 예상과 다르게 하반신 마비는 물론 척추가 많이 망가진 환자들이 뒤섞여 몰려들었다.
이미 병이 심각하게 악화돼 손 댈 수 없는 환자를 많이 봤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교감이 통해 도와주고 싶었다.
현지엔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의사들이 진료를 맡는 수준이었다.
이들 중 월급 50만원을 받는 전문의가 있었다.
그는 6개월 교육받으면 심장 전문의가 될 수 있는 의사였다.

진료하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병원장= 그렇다. 몽고는 과거 러시아지배 하에 있어서인지 영어는 아예 못하며 전부 러시아말을 했다.
진료당시 두 사람이 목발을 짚고 왔다. 병은 협착증으로 치료하기가 어렵지 않은 병이었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한사람은 6개월, 나머지 한명은 1년 동안 목발을 짚고 살았다고 한다. 간단한 수술을 마친 후 이들은 잘 걸어서 돌아갔다. 의사가 된 보람을 느꼈다.

진료 중엔 질병치료차 방한하겠다는 환자가 나오곤 한다. 해외환자 유치는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간단한 수술이나 치료로 고칠 수 있는 질병으로 환자가 한국을 찾게 하거나 병원을 찾아오나 다 받아 줄 수 없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몽골의사에 기본적인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들을 한국에 데려와 교육시켜 보내는 한국-몽골간의 의료교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취임 때 부민병원의 철학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무슨 의미인가(?)
이 병원장= 의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얼마나 환자를 어떻게 잘 치료할 수 있을까? 원칙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점점 더 산업화돼가면서 병원이 비즈니스화가 되다 보니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이런 것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의료하는 사람으로 찬성하고 받들어야 할 일이다.
부민병원의 철학은 지탱해온 힘 자체가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대원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철학이 서로 교감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느끼고 배울 것이다.
역할은 페이스메이커, 자극제가 돼 앞서 나가면서 먼저 뛰고 보조를 맞추는 입장이 된다면 전통을 가져가는 부민 병원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협진 하는 의료진의 전공과목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이 병원장= 협진의 장점은 다과(多科) 의사의 구성이다. 내과병동엔 심장, 내분비 등 전공분야별로 의사가 다 있다. 대개 경제성이 안 맞아 과를 운영하지 못하는 병원들이 많다. 재단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게 힘이다.
환자 중엔 80대도 있다. 옛날 같으면 수술은 아예 하지 않고 집에 돌려보낸다.
그러나 지금은 별로 겁 안내고 협진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만성신부전환자에게서 디스크가 터졌을 때 다른 병원에선 못하지만 부민병원은 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됐다.

척추 관절 병원이 난립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 병원장= 척추관절은 죽고 사는 병이 아니다. 진통제 먹고 견디는 것이다.
잘한다는 입소문을 듣고는 멀리서 찾아온다.
이런 사례는 쇼핑투어로 봐야 한다. 유명하지 않으면 환자가 외면하는 게 현실이다.
또 도시병원은 어느 정도 환자 군이 존재해야 하며 한곳에 여러 병원이 몰려 있으면 분산되게 돼 있다.
병원이 늘어나도 환자 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과잉경쟁으로 의료의 질 떨어질 뿐이며 자연적으로 정리가 될 것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발표했던 보건의료복지정책을 들여다보면 사회보험제도에 비중이 크다. 또 환자들은 대부분 건강보험가입자이지만 이중엔 생명보험을 1~3건 이상 든 이들이 많다. 요즘 의료신기술을 둘러싼 건보당국과 학회간의 갈등이 많다. 이점을 어떻게 보는가(?)
이 병원장= 미국은 저 소득자와 고소득자의 양극화∙여러 종류의 다원화된 보험제도로 너무 복잡하다. 스탠포드 대에 있을 당시 디스크가 터지면 보험을 체크하다 사보험이면 의사가 보험회사에 연락을 취해 보험에 든 질병치료부분을 물어본다. 다시 말해 보험회사의 결정대로 진료방향이 이미 결정된다는 뜻이다.
캐나다는 미국과 다른 사회보험제도에 적용받아 의사가 편 한대로 수술한다.
의료신기술은 미국의 경우 개발자가 제3세계 국가에서 임상을 5년 한 후 결과를 넘겨받은 FDA가 검토한 뒤 허가를 내준다.
이 같은 허가조건 때문에 대개 개발은 유럽-독일에서 한다. 신기술은 한국의사가 발전시킨다. 이 덕분에 미국 본토에 가서 강의를 많이 했다.
일본도 뒤쳐진다. 미 FDA 승인 뒤 5년이 지난 후에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