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치료제를 넣어 제조한 뒤 시중에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대구지방청(청장 김형중)은 식품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을 넣은 뒤 ‘홍기천’(기타가공식품) 제품을 제조, 판매한 고려홍삼 대표 윤○○씨(남, 64세/부산 사상구 소재) 등 4명을 붙잡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식약청에 따르면 윤 씨는 ‘타다라필’을 ‘홍기천’에 몰래 넣어 제조한 뒤 2011년 10월 중순부터 2012년 1월 3일까지 3,900환 시가로 5,800만원 어치를 식품 도․소매 업체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타다라필이 '홍기천' 1환(3.5g) 당 의약품 허가함량(1정당 각 5㎎, 10㎎, 20㎎)보다 최대 21.9㎎이나 검출됐다.
윤 씨와 함께 에이앤원한국한방조합 대표 강 모 씨(남, 52세/부산 금정구 소재)는 고려홍삼으로부터 구입한 ‘홍기천’을 1박스에 10환씩 담아 재포장한 뒤 이를 뉴코리아쇼핑에 판매(1환 당 3,100원)한 혐의로 적발됐다.
또 뉴코리아쇼핑 대표 이 모 씨(남, 51세/대구 중구 소재)는 대구 남구 소재 위더스유통 대표 안 모 씨(남, 51세)에게 ‘홍기천’을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전화상담 전문 직원들을 고용한 뒤 무작위로 전화를 걸게 해 ‘홍기천’을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방생약성분의 정력식품으로 속여 2011년 11월초부터 2012년 1월 10일까지 총 174박스 2,600만원상당을 판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식약청은 이들이 보관하거나 판매하려던 홍기천 1,997환, 시가 2,900만원 상당을 압수·압류하는 한편 유통 중인 제품회수에 나섰다.
식약청은 이를 복용할 경우 코 막힘, 두통,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이 우려돼 구입한 소비자에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 = ‘타다라필’ 관련 참고자료/‘홍기천’ 제조·판매 계통도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33956767-90.pdf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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