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의료기관의 건강보험급여 현지조사가 더욱 강화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진료비 확인 요청이나 취하가 많은 병·의원을 상대로 자료를 확보 후 현지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6일 심평원에 따르면 실무부서에서 의료기관의 진료비확인 요청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중 고객지원실은 환자와 보호자의 '진료비 확인 신청'과 연관된 민원이나 문의를 취합해 급여조사실에 통보하면 이를 넘겨받은 급여조사실은 민원파트를 두고 유형별로 수시 분류와 분석 작업을 벌이는 식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민원이 갑자기 발생했거나 같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 요양기관은 현지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평원은 과잉진료비로 문제가 불거진 요양기관의 취하종용해도 단호하게 현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환자가 진료비 확인요청 후 취하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우선 조사선상에 올려놓게 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진료비 확인요청 민원이나 취하가 상급종합병원 또는 종합병원에서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10년 10곳, 올해 말까지 31곳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기획실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해 진료비 확인신청 결과 과잉 청구된 36억 원을 환불조치 내린 바 있다.
당시 조사대상 2만2,816건 중 9,932건이 환자가 과다하게 부담한 것으로 드러나 환불결정을 내렸다.
이중 3,816건은 상급종합병원, 2,326건은 종합병원, 1803건은 병원, 1899건은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에서 진료비확인을 요청한 환자의 개인정보를 확인, 취하를 종용하는 사례가 빈번한 사실을 감안하면 과다부담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