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서울역 앞 세브란스빌딩에 개설하려던 1차 외래진료소 추진 계획을 백지화했다.
당시 연세의료원은 건강진단센터를 확장하면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외래진료소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개원가의 반발에 논란이 커지자 취소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재단은 세브란스빌딩 내에 5개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고, 이 중 4개 의원이 계약 만료를 앞뒀으나 기간연장에 나서지 않으면서 건강검진센터 확장과 함께 외래진료소를 개설하려했다.
내과의사회 등 개원 가는 연세재단 측의 외래진료소 개설 움직임에 대형병원이 자본력을 앞세워 일차의료를 침범, 잠식하는 행위하며 비난해왔다.
지금까지 대학의 의원급 의료기관 설립은 검진센터에 한해 운영됐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세브란스빌딩은 옛 터에 1993년 세워진 건물로 옛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라며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 보존하려고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만성질환자 진료도 이의 연장선장에서 검토했으나 동창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6: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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