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상태에 빠진 미국의 한 2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앞두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져 장기기증을 앞두고 있던 미국 애리조나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샘 슈미드(21)가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 몇 시간 전 의식을 되찾았다고 있다고 전했다.
슈미드는 지난 10월 교통사고를 당해 양쪽 대퇴골과 왼손에 골절상을 입고, 뇌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그는 당시 지역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신경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이 늦어지고 뇌사상태로 의심돼 가족들은 결국 장기기증 수술을 할 예정이었다.
장기적출수술을 앞둔 슈미드는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뇌에 혈전이 없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슈미드는 의사의 지시에 손가락을 움직여 자신이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슈미드는 이후 1주일 동안 재활훈련을 받았으며 현재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들은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강한 의지력을 보여준 슈미드가 너무나 고맙다"고 밝혔다.
슈미드 담당의 로버트 스페츨러 박사도 "너무나 짧은 시간에 빠른 회복을 보여 준 슈미드를 보며 깜짝 놀라 할 말을 잃었다"면서 "그의 치명적인 상태를 볼 때 회복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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