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성기능 개선, 다이어트, 근육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건강기능식품구입에 주의해줄 것을 식약청이 당부하고 나섰다.(사진 왼쪽부터 DECA ONE(성기능강화 표방)=실데나필 검출(검출량 : 150mg/캡슐). Stacker3 XPLC(근육강화 표방)=요힘빈 검출/검출량 : 5mg/캡슐, ) Gelslim(다이어트 표방)=센노사이드A 검출 (검출량 : 4mg/캡슐)/센노사이드B 검출 (검출량 : 7mg/캡슐)
이들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비롯해 동물 약과 한약재가 검출된 데다 기준치를 넘는 원료를 넣어 남용하거나 과용하게 되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는 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국·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성기능 개선, 다이어트, 근육강화 등의 효과를 표방하면서 판매되는 37개 제품을 지난 한 달간 검사한 결과, 국내산 19개 제품은 모두 적합했지만, 외국산 18개 제품 중 14개 에서 실데나필 등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과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14개 제품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실데나필과 최음제 동물용 의약품 요힘빈, 한약재 또는 복합제 의약품 원료(자양강장제) 이카린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 나왔다.
이중 성기능 개선을 광고해온 7개 제품은 실데나필류가 캡슐(포) 당 11mg에서 최대 150mg, 1개 제품에서는 1정 당 2mg의 이카린이 각각 검출됐다.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료 약으로 사용되며 심혈관계 질환자가 먹게 되면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요힘빈은 각성, 흥분 유발 등의 목적으로 각종 범죄에서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요주의 ‘마취 회복 동물용 의약품’이다.
한약재 또는 자양강장 복합제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이카린은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지표성분으로 발기부전 치료나 최음 등의 목적에서 불법적으로 사용되곤 한다.
또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1개 제품에서는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데스메틸시부트라민이 캡슐 당 23mg, 1개 제품에선 변비치료약의 원료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A 4mg, 센노사이드B 7mg이 각각 나왔다.
데스메틸시부트라민은 의약품(비만치료제)으로 사용된 시부트라민의 유사물질이다.
이 물질은 고혈압, 가슴통증,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등 부작용을 우려가 크다.
센노사이드는 센나잎의 지표성분으로 센나잎 또는 추출물은 변비치료제, 설사제의 원료 약으로 쓰인다.
이 원료 약은 장 무기력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육강화용 식품으로 판매되는 4개 제품에서는 캡슐(정, 240ml)당 요힘빈이 최소 0.03mg에서 최대 5mg까지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처럼 불법 식품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관세청에 휴대 반입 또는 국제우편 등을 통해 유입되지 못하도록 조치해줄 것을 통보했다.
지금까지 해외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부적합 제품은 2009년 55건 중 13건(24%), 2010년 121건 중 45건(37%), 2011년 117건 중 64건(55%)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불법 제품을 무분별하게 구입하거나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불법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수거․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인터넷사이트 판매 불량제품 류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23228099-97.pdf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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