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이 지난 23일 병원 3층 로비에서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참여한 ‘서혜경예술복지재단 희망의 소리’ 음악회를 개최했다.
서울대학교암병원(병원장 노동영)에 따르면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문화적 경험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월 2회 다양한 문화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음악회를 열고 있다.
서혜경예술복지재단은 과거 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은 피아니스트 서 씨가 이 주축이 된 단체다.
이번에 문화 복지 증진의 일환으로 서울대암병원 음악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국내외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270명의 환자, 내원객, 교직원에게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했다.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 김재원은 2009년 독일 클로스터 쉔탈(Kloster Schontal) 국제 콩쿠르에서 3위 입상과 함께 비르투오조(Virtuoso) 특별상을 수상, ‘2011 부산연주인시리즈‘ 연주인으로 선정됐다.
첼리스트 이상은은 세계 3대 음악 콩쿠르의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모태로 창설된 주니어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 독일 크론베르크 첼로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청소년 첼리스트로 선정,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경은은 음악세계콩쿠르 2위와 베토벤콩쿠르 2위,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2에 입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들 젊은 음악가들은 요제프 요하임의 ‘로망스’,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등, 친숙한 곡과 대중들에게는 다소 새로운 곡들로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새 감동을 전했다.
노동영 병원장은 “서혜경예술복지재단은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자 하는 서울대학교암병원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 가는 젊은 음악가들의 참여로 환자들에게 보다 젊고 활기찬, 희망의 음악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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