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인하대병원 국내 5번째 JCI 인증 획득

인하대병원(의료원장 박승림)이 국내 의료기관중 5번째로 JCI(국제의료기관 평가기구)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의료원 전 부문에 걸쳐 받았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점으로, 특히 공항의료센터 부문에서 전 세계 공항의료센터 중 세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해 전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평가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인하대병원은 대한민국 의료의 이미지 제고 및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게 됐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단순히 인증 획득을 병원 홍보의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상징만 강조하기 위하여 의료기관 일부 혹은 특정센터로 한정지어 인증을 받은 타 의료기관과 달리 고객 및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적 시스템을 갖춰가는 과정으로서 인증 획득을 준비해 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며 “본원 내 전 분야는 물론 인천공항의료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을 포함한 의료원 전 부문을 망라해 국제안전기준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명실 공히 국내유일의 의료원 전 부문 JCI 인증 의료기관이라는 위상을 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는 향후 인하대병원이 지향하고 있는 연구중심병원, 국제화 선도병원이라는 이상과 목적에 부합돼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증 준비과정에서 막대한 비용부담과 인증 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중도 포기하는 의료기관과는 달리 인하대병원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를 지키는 것이 고객감동의 시작이라는 의지를 가지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환자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며 “특히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로 불필요한 투자는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인증 준비로 최단기간, 최소비용으로 인증을 획득한 것이 인하대병원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 2009년 1월, JCI 인증 선포식을 시작으로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 인증 최종평가(Accreditation Survey) 등 JCI 인증 3차 개정판의 약 1200개(1193개) 항목 평가에서 약 1년 7개월간의 노력 끝에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수검 과정을 통해 진료부문에서는 의무기록 향상 및 기록 완결율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즉 주기적인 모니터링 결과에 의거 의무기록 작성지침 교육을 한 결과며, 시설부문에서도 환자 및 가족, 직원, 내원객등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주요 시설, 장비 등 하드웨어의 점검뿐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프로세스의 관리체계가 확립됐다.

또 원내에서 시행하는 공사 등급에 따른 감염을 포함한 안전감독체계가 구축되고 시설분야 전담자 및 환자안전 분야에 위험 관리자(Risk Manager)가 지정됨에 따라 약제 투약사고를 비롯한 각종 의료사고를 줄일 수 있었으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진료지원부문도 원내 손씻기, 금연 구역 지정 및 관리 등 모니터 활동에 자발적 참여와 리더십 관리 및 인사교육 관리에도 JCI 지침을 이행하며 병원 시스템의 전 분야를 글로벌화하는데 성공했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모든 교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짧은 기간에 인증획득이 가능했다”며 “JCI인증은 최종 목표가 아닌 해외 의료관광산업에 있어서 글로벌 헬스케어를 실현하는 과정이며, 고객과 교직원을 지키는 안전한 병원이 되기 위해 끝없이 전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증 후 관리미숙으로 각종 안전시스템이 원위치로 돌아가거나 형식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전담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인증 시점의 환자안전시스템이 철저히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료원장은 JCI인증 획득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역설하며 “최근 의료환경이 규모 및 시설투자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정작 환자의 안전과 내실 있는 의료서비스를 등한시하고 눈앞의 실적만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의료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며, 향후 2012년 국내 TOP 7 진입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함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JCI란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약자로 미국 의료기관 평가 기구 The Joint Commission 의 산하기관으로 1994년 결성한 국제적인 의료기관평가 기구다.

이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 기준을 마련하는 세계 공인 기구이며 세계 42개국 328개 병원만이 JCI인증 획득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