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암 두려움 넘어 정복의 시대로’…제1회 국제 암 엑스포 개최

암 정복을 꿈꾸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지식을 공유하고,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암과 관련된 모든 것을 망라한 국제 행사가 세계 최초로 마련된다.

매일경제미디어그룹은 ‘암, 두려움을 넘어 정복의 시대’를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Hall C(구 대서양홀)에서 ‘제1회 국제 암 엑스포&포럼’을 개최한다.

암 관련 세계 최초의 국제 행사…한국 암 정복 위한 세계의 전진기지 되길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으로 인해 매일 2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사망하고, 약 300여명의 새로운 환자가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관련 치료비용만도 연간 14조원에 육박하며,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거짓 상술이 범람해 암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의지와 희망, 그리고 암 정복을 위해 힘써온 연구자들의 신뢰마저도 추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 암 엑스포는 암 환자와 환자가족, 그리고 암 예방을 통한 건강 유지 및 증진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암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각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지식을 논의하고 공유함으로써 암 정복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관, 암 정복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한 눈에’
국제 암 엑스포는 ‘암, 두려움을 넘어 정복의 시대’라는 슬로건에 맞춰 전시, 건강강좌, 이벤트, 전문가 포럼 등 총 4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우선 전시관은 기획테마 전시관(주제관), 암 정복관, 병원관, 바이오R&D관, LIFE CARE관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은 암 관련 정부기관의 참여로 암과 관련된 주요정책을 홍보하며, 정복관에서는 암 관련 학회의 참여를 통해 암 예방의 중요성 및 치료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병원관은 암 관련 전문병원 및 국내 대형 암센터 참여로 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며, 바이오 R&D관에서는 암 관련 바이오 R&D 발전모델을 탐구한다. LIFE CARE관은 암 관련 의료기기, 의료 보조기구, 보험사 등이 참여해 실용적인 정보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전문가 포럼, 치료 신기술에서 효율적 정책 토론까지
특히 11개 세션으로 구성된 전문가포럼은 국제암연맹을 비롯해 영국, 미국, 중국 등 많은 나라의 암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UICC(국제암연맹) 아시아 지부장인 맬컴 A 무어 박사가 22일 개막식 직후 ‘암 예방 관련 정책의 세계적 추세’라는 주제의 기조 연설을 통해 포문을 열고, 줄리에타 패트닉 영국 NHS(국가의료서비스) 암검진 프로그램 소장은 ‘선진국 암 검진제도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진행되는 포럼에서 20여 년간 영국 NHS에서 시행하고 있는 암 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산부인과 의사로 꼽히는 칼리아니 쿠마, 환경의학 분야 특허 10여 종을 보유하고 있는 케빈 버크먼 교수, 중국 전통의학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로 유명한 장린핑 산시성 위너 바이오메디카 대표도 포럼에 참여한다.

매일경제미디어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문가 포럼이 암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구축의 계기를 마련해 한국이 암 정복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1개 건강강좌, 환자-의사간 소통 통해 ‘암 치료’ 의지와 희망 키울 것
참여형 건강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준비한 건강강좌는 학회를 중심으로 각 분야 암 전문의들이 21개 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정확하면서도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유방암학회 배정원(고대안암병원 유방내분비내과 교수)회장은 ‘명의가 들려주는 유방암’, 이대목동병원 외과 임우성 교수가 ‘유방암 조기 검진과 치료’, 서울아산병원 소아종양혈액과 서종진 교수와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호 교수는 소아암 완치자 건강관리와 이들의 사회진출에 대한 정책적 대안에 대해 강연한다.

또 국립암센터 박은철 국가암관리사업단장은 ‘암을 이기는 습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송시영ㆍ방승민 교수들은 ‘암 환자 영양상태와 치료 적응 및 예후 관계’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위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에 대한 최신지견 등을 비롯한 주요 암종 진단에서 치료, 예방법까지 망라한 21개 강좌가 엑스포 기간 내내 펼쳐진다.

행사장 안팍 다채로운 행사, 전 국민의 건강 축제로
한편 행사장내 마련된 이벤트홀에서 인기 개그맨 양원경 씨의 사회로 소아암 완치자들이 준비한 장기자랑 대회와 가수 인순이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수시로 펼쳐지고, 행사장 밖에서도 백혈병 환우회(루산우회)의 걷기 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10시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장대환 매일경제미디어그룹 회장 등 주요 내빈의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되며, 이번 엑스포의 수익금은 암 치료 사업을 위해 전액 사회에 환원한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가족부, 지식경제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 기관 외에 국제 암 관련 협회의 후원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