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를 세계 최대의 통상(通商) 신경망으로 만들어 우리 경제의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 ‘역(逆) 샌드위치 전도사’라는 별명이 붙은 조환익 KOTRA 사장(사진)이 취임 1주년 소견에서 밝힌 말이다.
취임 2년째를 맞는 KOTRA 조 사장은 8월 1일부로 조직개편, 미래사업처, 중국사업단, 일본사업단 등을 신설하고 미래산업 육성, 시장점유율 확대, 글로벌 협력 강화 등 수츨강화전략을 제시해 수출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사장은 시대변화에 맞춰 ‘미래사업처’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변신시켜 향후 10년, 20년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릴 녹색산업, 문화콘텐츠, 바이오, 제약 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고 국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미래 산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설된 ‘미래사업처’는 국가브랜드 지식서비스, 방산수출 등을 본격적 추진사업으로, ‘그린통상지원처’는 녹색산업, CDM프로젝트, 환경 신재생에너지, ODA 활용 프로젝트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이로써 주력산업처, IT사업처, 미래사업처, 그린통상지원처로 재구성되면서 미래 산업 관련부서의 비중이 50%를 넘어서게 됐다.
조 사장은 ‘역 샌드위치론’이 완성되자면 이번 기회에 우리가 상품 수출을 확대해 작년 12위수출국(2.6%)에서 올해 10위권, 향후 8위권(3.0%)까지 시장점유율을 늘려 세계 시장에서 확실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지난 1월에 개최했던 대규모 수출상담회 Buy Korea 행사를 9월에도 개최키로 했고, 그동안 임시 조직으로 운영되던 ‘바찾사(바이어를 찾는 사람들) 본부’를 8월 1일부터는 상설 조직화 한다.
이밖에 중국 내수시장, 각국의 경기부양 프로젝트,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CIS 지역의 건설 플랜트 프로젝트, 엔고를 활용한 일본 소비재시장, 인도 아세안 등 신흥 내수시장 등 수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의 개발에 주력해 수출확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는 조 사장이 부임 후 가장 역점을 둔 분야다. 올 하반기에는 아우디, 도요타, 존슨앤존슨, 에릭슨 등과의 협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해 수출, 기술협력, 투자유치 등 3가지 업무를 폴리시 믹스(Policy-Mix)하여 입체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강소(强小)기업 활약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강소기업들이 히든챔피언으로 성공한 기술과 품질 확보, 현지화 마케팅을 위해 보증브랜드 사업, 지사화 사업, 해외공동물류센터 확대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이 밖에 방산 분야 진출과 이슬람 여성시장, 중국 온라인 시장 등 세계 곳곳의 틈새시장 개척에도 직접적인 교역 당사자로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 사장은 “취임 후 1년이 KOTRA가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한 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를 동시에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실적주 KOTRA를 Blue Chip KOTRA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7-17 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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