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동서신의학, 1일 1,400명 무료진료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 의료봉사팀이 지난 27일 남부지방에 내려진 폭염주의보 속에서 동울산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해 시원함을 선사했다.

동서신의학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센터장 김강일 교수) 유명철 석좌교수가 이끄는 의료봉사팀은 지난 27일 울산 광역시 동구 보건소를 찾아 1,400여명의 주민들에게 정형외과, 내과 , 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안과, 한방침구과, 치과 등 8개과의 진료를 제공했다.

또 건강 상담, 혈관초음파 검사, 관절염 검사, 혈당 검사, 혈압 검사, 폐기능 검사, 방사선 촬영, 체지방 검사, 골밀도 검사, 시력검사, 잇몸 검사, 스케일링, 한방 침 시술 등 다양한 검사와 처치가 이뤄졌다.

약 60명의 진료진이 참가한 이번 의료봉사는 경희대학교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동서신의학병원 의료봉사팀과 경희대학교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사무국, UN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자문민간단체인 밝은사회클럽(GCS International) 한국본부와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밝은사회클럽, 울산광역시 밝은사회 동울산클럽, 울산 광역시 동구청과 보건소 등이 함께 주관했다.

처음 진료현장을 찾은 김숙자씨(65세, 전하2동)는 “진료를 빨리 받기 위해 새벽6시부터 택시를 타고 와 있다”며 “평소 다리와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령 환자로 기록된 이숙자 할머니 (89세, 일산동)는 “나이가 들면 어디가 아프냐고 묻는 게 아니라 어디가 안 아프냐고 물어야 한다”며 “정말 안 아픈 곳이 없는 이런 노인들을 위해 멀리 서울에서부터 내려와 진료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유명철 석좌교수는 “울산 동구지역이 비교적 부자동네지만 변두리에는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진료방향을 함께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봉사팀의 검사건수는 건강상담 1,429건, BMD 600건, 체지방측정 250건, 혈당측정, 600건, 혈압측정 1,000건, 방사선촬영 180건 등 총, 4,079건과 청력검사 20건이 이루어졌다. 처치는 검안 75건, 혈관초음파 70건, 연골주사 10건, 침 치료 475건, 약 처방 1,327건 등 총 2,074건이 진행됐다. 또 울산지역병원으로 보낸 리퍼 건수도 총 100여건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