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최훈 인제의대)가 MOU를 맺고 전국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아직 전국대상 연구가 없었다는 점 ▲골절의 위험성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점 ▲최근 개발된 FRAX 시스템에도 한국인의 자료가 없어 일본의 자료를 대신 쓰도록 권장되고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동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1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골다공증학회 춘계연수강좌에서 진행상황에 대한 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오 교수는“2005년 65세 노인인구가 9.1%를 보인 후 OECD국가 중 가장 빠른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국내현실이고, 이와 비례해 골다공증 유병률도 증가할 것이다”며 “골다공증에 의한 치료와 사회적 비용이 심하게 부담스러워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일본과 비교해 평균수명은 물론 건강수명도 매우 짧은 것이 현실이다”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적 부담 감소를 위해 골다공증 유병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자료를 오는 6월 발간하고, 원시자료는 2010년 6월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골다공증항목조사는 2008년 7월부터 12월까지 1차년도 측정이 진행됐고, 내부적인 검토가 진행중이다.
이 자료에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분석, 50세 이상의 연령별 분석, 남녀간의 최대골밀도 분석, 골다공증의 유병률 및 골감소증의 유병률, 체지방과 골밀도 등이 확인되고 있으며 골다공증의 인지율 및 치료율 등도 분석중이다.
오 교수는 “이번 조사에 골대사지표, 비타민D, 부갑상선호르몬이 전국 권역에서 측정되고 있어 아주 견고하고 확실한 국민연구로 골다공증에 대한 국내 여러 문제점들을 확실히 나타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질병관리본부가 골다공증 관련 조사 항목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추가하고, 지난해 7월부터 대한골다공증학회와 향후 5년간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골다공증학회는 골다공증 진단에 사용하기 위해 이동검진차량에 장착되는 첨단검사장비 사용 경비(약 4억원)와 기술을 지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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