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연구진행단계별 기술료 1,700만 달러 조건
이후 매년 2,000만 달러 규모의 로열티 받게 돼
동아제약의 항생제 후보물질 DA-7218의 기술이 미국에 수출된다.
동아제약(대표이사 김 원배)은 27일 오후 5시 이 회사에서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社(Trius Therapeutics : 전 Rx3社, 미국 샌디에고 소재)와 수퍼박테리아 타겟 항생제 <DA-7218>의 전세계 시장 개발과 판매권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이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시험을 거쳐 상품화될 때까지 약 1,700만 달러 이상의 연구진행단계별 기술료(Milestone)을 받게 된다.
또 동아제약은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허가를 받게 되면 12년 이상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판매금액의 5~7% 로얄티를 받게 된다.
동아제약은 이를 현재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발매시점(2012~13년 예상)부터 매년 2,000만 달러 이상의 로열티 순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제약 측은 보건복지부의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 중인 DA-7218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전임상단계 이전에 라이센싱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주장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기존의 의약품 라이센싱이 R&D와 임상과정 진행을 통해 많은 비용을 수반 후 이루어져 왔던 데 반해, 이번 해외 라이센싱은 전임상 단계에서 라이센싱을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 R&D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DA-7218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수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또 이 항생제 물질은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 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PRSP(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Penicillin Resistant Streptococcus Pneumonia) 등의 수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동아제약은 전임상 결과 기존 제품보다 4배 정도의 우수한 항균력과 더 넓은 항균 스펙트럼, 그리고 경감된 부작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을 뿐만 아니라, 1일 1회 복용 및 1회 순간 정맥주사 제제 개발을 목표로 둬 약물투여의 용이함과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사는 DA-7218의 개발을 위해 4개 메이저 투자회사로부터 최근 2천만 달러의 펀딩을 받아 DA-7218을 전기 임상 2상 단계까지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적으로 펀딩을 받아 DA-7218의 개발이 빨라 질 것으로 보인다.
또 DA-7218 관련 임상시험 실시를 위해 올해 내에 미국 FDA에 IND (investigational new drug:임상시험승인신청)를 제출할 예정이다.
DA-7218 개발 내역
○ 2000년 5월 :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개발’ 보건복지부 국책연구과제 선정
○ 2000년~2003년 : DA -7839, DA-7867 선행 옥사졸리디논계 항생후보물질 발견 (개발 중단)
○ 2003년 12월 : DA-7218 발견 / 연구 착수
○ 2004년 3월 : DA-7218 전임상 실시
○ 2007년 : DA-7218 美 라이센싱 (트리어스 테라퓨틱스社)
○ 2007년~2013년(예정) : 연구진행단계별 기술료(Milestone) 1,700 만 달러 이상 수입 발생
○ 2013년~2025년(예정) : 우리나라 외 전세계 판매금액의 5~7% 로열티 수입 발생
(年, 2,000만 달러 이상 예상)
<수퍼박테리아 개요>
수퍼박테리아는 최근 추세가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내성균으로 근래 들어 수퍼박테리아의 출현과 이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교차내성의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만 보더라도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한 ‘국내 항균제 내성균의 실태 및 국가적 감시 관리 방안’에 대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바에 의하면, 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서 황색포도상구균 가운데 메티실린 내성률이 66%에 이르며 이는 미국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폐렴구균의 2세대 항생제 내성률도 73%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심지어는 가장 강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으로 치료할 수 없는 장구균까지 출현했을 정도이다. 이는 비단 한국에서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이며 여러 매체를 통해 이러한 수퍼박테리아의 출현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며, 수퍼박테리아에 대한 위험성은 이제 우리의 코앞에 다가와 항생제 내성균을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까지 한다. 소리 없이 다가와 우리를 죽이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내성률 현황>
○ 황색포도상구균 가운데 메티실린 내성률 : 66%(미국의 2배)
○ 폐렴구균의 2세대 항생제 내성률 : 73%(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 가장 강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으로 치료할 수 없는 장구균까지 출현
(출처 : 질병관리본부 주최 ‘국내 항균제 내성균의 실태 및 국가적 감시 관리 방안’ 세미나)
수퍼박테리아 시장 현황
○ 수퍼박테리아 타겟 항생제 시장 현황
현재 시판되어 사용되고 있는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로는 <자이복스>(화이자)가 유일하며 2005년 전세계시장 매출이 6천억 원대에 달한다. 매년 항생제 내성균의 발현이 증가되는 추세에 따라 2015년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장은 1조 3천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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