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산부인과의사회, 저소득층 여성에 무료백신접종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고광덕)가 다문화가정, 미혼모 가정을 포함한 저소득층 여성 2009명에게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무료 접종하는 공익캠페인을 개최한다.

‘와이즈 우먼의 최고의 선물’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자궁경부암 예방 공식 캠페인 사이트(http://www.wisewoman.co.kr/hpv)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고광덕 회장은 “최근 심각한 경제 불황과 사회 전반의 경기 침체 현상은 그렇지 않아도 저출산, 저수가, 의료분쟁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산부인과를 최악의 경영난으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고통과 고난이 심할수록 소외된 사회 계층에 주도적인 용기와 희망을 전파하는 것이 전문 지식인 집단의 의무이자 역할이고, 그런 판단 하에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대한민국 여성건강의 전도사로서 어려운 환경의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게 될 ‘대한민국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 고 회장은 “자궁경부암은 조기진단율이 높은 암이며, 적정 연령에 이르면 미리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암이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에서는 매년 약 4천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여성암 발병 2위 암으로, 조기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기아대책, YWCA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26세 이하 저소득층 여성 2009명에게 무료 접종된다. 이번 캠페인에 사용될 예방백신 양은 12억원에 상당하며, 다국적 제약사 MSD, GSK의 기부 후원과 산부인과 의사들의 무료접종 봉사지원 등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의 위험과 예방법 홍보’를 2009년 여성암 홍보예방 사업의 중점 사업으로 정하고, 유명작가, 배우, 가수 등 각계 스타들을 자궁경부암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해 전 국민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에 네티즌과 산부인과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 공식 캠페인 사이트에서 ‘10억 원 미션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을 후원할 1000여명의 접종 후원 의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여성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포털 사이트에서의 상담의사 100여명을 모집중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사업 이외에도 향후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공익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친근감 있는 여성 건강 주치의로써의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