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원장 이홍기)이 최근 급증하는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최첨단 스펙트랄리스(Spectralis)를 도입했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스펙트랄리스’는 형광안저혈관조영술 장비와 제4세대 빛간섭단층촬영 장비가 결합된 것으로 3차원 영상과 높은 해상력을 갖추며 6가지 병행검사가 가능해 망막질환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도입된 ‘스펙트랄리스’의 제 4세대 빛간섭단층촬영 장비는 초당 4만개의 스캔이 가능해 기존 장비에 비해 100배 증가된 속도로 검사시간을 단축시켰고, 눈의 미세한 움직임도 보정해 검사이미지의 정확성도 높였다.
또 기존장비(해상력 10마이크론)보다 2배 높아진 해상력(5마이크론)을 갖춰 기존 3차원 영상으로 놓칠 수 있었던 병변을 거의 다 찾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펙트랄리스’의 형광안저혈관조영 장비도 기존보다 훨씬 뛰어난 해상력을 통해 황반변성 환자에서 맥락막 신생혈관의 혈관구조물을 초기에 정확하게 볼 수 있고, 비디오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더불어 기존 장비와 차별화된 자가형광(autofluorescence)을 이용한 검사를 통해 여러 가지 망막질환의 병태생리학적인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환자입장에서도 검사도중 눈부심이 적기 때문에 검사가 보다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병행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은 ‘스펙트랄리스’의 최대장점. 즉 적외선 사진, 신경섬유층 검사, 자가형광검사, 형광물질을 이용한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 및 인도시아닌 형광안저혈관조영술(ICGA), 빛갑섭단층촬영(SD-OCT) 등 모두 6개의 서로 다른 방식의 검사를 조합해 검사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는 “스펙트랄리스는 기존장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최첨단 장비다”며 “향후 나이관련 황반변성, 병적근시에 의한 황반반성, 당뇨망막병증에 의한 황반부종 등 다양한 망막질환 특히 황반질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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