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소장 민용일 교수)가 응급심폐우회기(Emergency Cardiopulmonary Bypass, ECPB)를 도입, 실제 임상에 적용한다.
응급심폐우회술이란 기존의 심장수술 때 사용하는 심폐우회술과 달리 흉곽을 개방하지 않고 경피적 방법을 통해 대퇴동맥과 정맥에 삽관, 우회된 혈액을 인공심폐기를 통해 산소화시켜 체내로 관류시키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생명유지술이다.
이 기기는 특히 응급실에서 일반적인 심폐소생술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 중 관상동맥 질환자가 주 적응대상자며, 이외에도 심폐소생술로 자발순환이 회복됐더라도 생체징후가 불안정한 경우, 관상동맥 중재술 전후 발생한 합병증이나 수술까지 순환보조가 필요한 경우 사용된다.
기기의 특성상 장기간 유치하기보다 단기간 동안 순환유지를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적응증들이 다소 한정돼 있지만, 회복이 가능한 원인으로 인한 심정지나 불안정한 생체징후를 보이는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처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민용일 소장은 “이 기기 도입으로 앞으로 심장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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