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DAPTIVE20mg이 서방형 니콘틴산제제보다 홍조증상을 덜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Merck사는 아시아 이상 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 3상 임상 시험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어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08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연례 회의에서 발표했다.
TREDAPTIVE는 이상지질혈증과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지질 조절 치료제로서 서방형 니코틴산(extended-release niacin) 제제와 새로운 홍조 경로 억제제인 라로피프란트(laropiprant) 성분의 혼합 제제이다. 니코틴산은 3개 주요 지질: LDL-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또 다른 타입의 혈중 지방) 을 조절하는 것으로 입증된 제제이다. 하지만, 니코틴산 사용의 커다란 문제점은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홍조 증상이다. TREDAPTIVE는 최근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를 비롯 27개 유럽 연합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Peking 의과 대학병원 심장 센터장 Dayi Hu는 “본 연구는 니코틴산 복용 후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홍조 증상 완화에 있어서 TREDAPTIVE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니코틴산은 광범위한 지질 조절 효과를 가지고 있다.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며, 중성 지방 수치를 감소시킨다. 하지만, 많은 환자에서 홍조 부작용에 의해 니코틴산의 사용이 제한됐고, 이로 인해 종종 심질환 관리를 위한 치료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한국, 싱가포르의 이상 지질혈증 환자 332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로서, 1주의 치료 개시 기간 동안 TREDAPTIVE 1g/20 mg (n=132), 서방형 니코틴산 1g (n=134) 및 위약 (n=66) 치료와 관련된 홍조 증상을 평가했다. 연구의 일차결과변수는 치료 개시 기간 (1주) 동안 TREDAPTIVE 투여 환자와 서방형 니코틴산 단독 투여 환자에서 발생한 홍조의 중증도를 GFSS (Global Flushing Severity Score) 최대치로 측정해 비교한 것으로, 이는 무증상/경증, 중등증, 중증, 극심으로 분류 돼 있다. 이차결과변수에는 1주 기간 동안 중등증 이상의 홍조 증상을 보인 환자의 비율과 홍조 증상으로 인한 투약 중단 발생률이 포함됐다. 연구에 사용된 약제는 저녁 식사와 함께 투여됐다. 이상반응은 14일의 추가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수집됐다.
TREDAPTIVE와 관련된 홍조 증상은 방출 조절형 니코틴산 제제와 비교하여 유의하게 덜 발생했다
서방형 니코틴산 단독 투여 환자와 비교해 TREDAPTIVE 투여 환자의 경우 홍조 증상 보고 사례가 유의하게 적었다. 이상의 최대 GFSS (중등증, 중증, 극심한 홍조 증상)를 경험한 환자들은 TREDAPTIVE 투여군의 경우 서방형 니코틴산 투여군과 비교해 약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또한, 홍조 증상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환자들의 비율도 TREDAPTIVE 투여군의 경우 서방형 니코틴산 투여군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낮았다 (각각 0.8 % vs 3.7 %, p<0.001).
홍조 증상은 DP1 홍조 경로를 통해 피부의 혈관 확장과 홍조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PGD2 에 의해 주로 유발된다. 라로피프란트는 PGD2가 그 수용체인 DP1과 결합하는 것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니코틴산과 관련된 홍조 증상을 감소시킨다.
머크 연구소의 심혈관계 질환, 임상연구 담당인 존 파올리니 (John Paolini) 의학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TREDAPTIVE가 니코틴산으로 인한 홍조 증상 완화에 지속적인 이익을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전세계 제 3상 임상 개발 연구 에서 보여진 결과를 더욱 뒷받침 해주고 있다. 본 연구는 TREDAPTIVE와 관련된 개선된 내약성 프로파일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홍조 증상으로 인한 치료 중단을 예방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형 니코틴산 투여군에서 더 자주 발생한 홍조 증상 외에 TREDAPTIVE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서방형 니코틴산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다. 일부 보고된 이상 반응과 실험실적 측정변수의 변화에는 정상 상한치(ULN) 3배 이상의 간 효소 상승 (TREDAPTIVE 투여군 1.6 % 대 서방형 니코틴산 투여군 0.0 %), 공복 혈당 수치 증가 (TREDAPTIVE 투여군 2.3 % 대 서방형 니코틴산 투여군 2.2 %) 등이 있었다. 간 효소 상승의 경우 무증상으로 나타났으며 치료를 중단한 경우 해결됐다. 이번 연구에서 모든 코호트에 걸쳐 횡문근 융해, 약물과 관련된 간염 또는 정상 상한치(ULN) 10배 이상의 크레아틴 키나아제(CK) 가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7-16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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