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10년 이상 병원 위탁운영 지속 '최초의 해외 기관'으로 인정받다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사진 왼쪽, SKSH 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과 위탁운영을 2년 더 연장하기로 재계약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UAE Pure Health TMO CEO Dr. Aref Alshehhi)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8월 14일부터 2년간 SKSH를 위탁 운영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서울대병원이 2014년 8월 최초로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9년 재계약을 거쳐 세 번째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그간 우수한 국내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며, 특히 UAE에서 10년 이상 병원 위탁운영을 지속한 최초의 해외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게 서울대병원의 평가다.
이러한 성과는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도 아직 이뤄내지 못한 서울대병원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한 결과다.
이번 재계약은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제약,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 보건의료 분야의 후방 산업이 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중요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의 SKSH 위탁운영은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수탁 운영 사례이며 한-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SKSH(원장 이정열)는 UAE 라스알카이마(RAK)에 위치한 246병상 규모의 병원이다.
이곳엔 서울대병원이 파견된 인력 99명을 포함한 의료진 총 66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병원의 2023년 외래진료 건수는 84,859명에 이르며, 매월 7천여 명 이상의 환자가 SKSH를 찾고 있다.
SKSH는 암센터, 뇌신경센터, 심혈관센터 등 3개의 특수센터를 통해 UAE 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데다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안정적이면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함으로써 이를 통해 한국 의료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구축했다.
이 결과, SKSH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에 올라섰다.
지난 2020년엔 UAE 의료 혁신상을 수상하며, 중동 지역에서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서울대병원은 SKSH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서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UniT based Performance Innovation Aid(UTOPIA)를 도입, 병원의 주요 성과 지표(KPI)와 안전 지표 관리를 강화했으며,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환자 만족도 평가 도구 'Press Ganey'에서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SKSH는 쉐이크 칼리파 왕립병원 중 가장 높은 환자 만족도를 달성했다.
SKSH 이정열 원장은 앞으로 서울대병원과 협력을 통해 환자 관리, 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심혈관센터·뇌신경센터·종양센터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AI를 활용한 진료와 연구 이니셔티브를 추진, 환자 치료 결과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UAE 국적 의대생의 인턴십과 전공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화를 추진하며, 서울대병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지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재계약은 지난 10년간 UAE에서 쌓아온 탁월한 성과와 깊은 신뢰의 결과다.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면서 "앞으로 SKSH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한-UAE 간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강화, 중동 지역의 의료 선진화에 지속해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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