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소화기내과 신승용 교수(사진)가 아시아 염증 성장 질환 학회(Asian Organization for Crohn’s and Colitis, 이하 AOCC)에서 선정하는 우수논문상(HIBI Award)을 수상했다.
HIBI Award는 AOCC의 공식 저널 Intestinal Research에 제출, 출판된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이사회 구성원의 투표로 결정되는 상이다.
27일 중앙대광명병원에 따르면 이 상은 염증성 장 질환과 소화기 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토시후미 히비(Toshifumi Hibi)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신 교수는 '한국인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질병 형태, 예후와 관련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란 연구결과를 발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대표 염증성 장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약 8만 명 정도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 환자 총 109명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인 100명과 비교한 결과 다양성 측면에서 감소는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조성이 유의하게 변화했으며,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크론병 환자 사이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질병의 침범 범위, 활성도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의 조성은 유의하게 달라졌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의 예후를 예측할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수 있었다는 의의가 있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염증성 장 질환 환자들 사이에서 질병의 형태, 심각한 정도 등에 따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조성이 유의하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줘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향후 마이크로바이옴을 타겟으로 한 새 치료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에서 재직 중인 신 교수는 소화기 질환과 대장 질환(대장암, 대장용종,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과민성장증후군, 변비)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7-17 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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