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내년도 간호대 입학정원 전년도 대비 '1,000명' 증원

간호대학 입학정원 '올해 23,883명→내년 24,883명'

작년 간호사 면허 소지자 '약 50.9만 명'‥의료기관 활동 간호사 '26.9만 명(52.9%)'

간호사 업무강도 '지금의 80%' 완화‥2035년까지 간호사 5.6만 명 부족

작년 6월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 '1년 9개월 앞당겨' 전면 확대

'2026년 1월부터' 종합병원 근무 조당 간호사 1명, 환자 5명 돌보도록 제도 개선

84개 종합병원에 '교육전담간호사 239명 인건비' 지원

수술실, 중환자실 등서 필요로 하는 '숙련 간호사 약 8,100명' 양성

[보건타임즈] 내년도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전년도 대비 1,000명 증원한다.

이로써 우리나라 간호대학 입학정원은 올해 23,883명에서 내년 24,883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16년간 간호대 입학정원을 약 2배 늘려온 결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 수가 2배 이상 늘었으나 다른 국가보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는 여전히 부족한 데다 지역 간의 간호사 수급 불균형이 심화가 돼 간호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9학년도부터 전국 간호대 입학정원을 매년 전년 대비 700명씩 증원해왔다.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약 50.9만 명이다.

이 중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는 26.9만 명(52.9%)으로 국가ㆍ지자체 간호직 공무원, 119 소방대, 장기 요양시설 등 보건의료 연관기관에서 종사하는 인원을 합쳐 간호사 전체 활동률이 약 73% 수준(2020년)이다.

간호사의 연령대의 재취업률 등을 고려할 때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유휴 간호사는 약 4만 명에 불과하다.

간호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 추계 결과, 간호사의 업무강도를 지금의 80%로 완화한다고 가정하면 2035년까지 간호사 5.6만 명(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과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이 부족할 전망이다.

현재 의료현장의 간호사 수급난 개선과 미래 수급 전망 등을 고려할 때 한시적으로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과 함께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간호사 이탈 방지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복지부의 시각이다.

정부는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6월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을 1년 9개월 앞당겨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작년 12월 현재 8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 올해 1월에 간호ㆍ간병 통합서비스 제도 개선방안에서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도 상급종합병원처럼 근무 조당 간호사 1명이 환자 5명을 돌볼 수 있도록 2026년 1월부터 제도를 개선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신규로 시행되는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지원사업에서 84개 종합병원에 교육전담간호사 239명의 인건비를 지원,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 간호사 약 8,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8년 간호사 국가시험을 현장 사례형 문제해결방식으로 전환, 간호사들의 현장 적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재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있다.

이 밖에 올해 간호대학에 실습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비용 등을 지원하는 예산을 2023년 30억 원에서 2024년 58억 원 약 2배 늘려 간호대학의 술기 교육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