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부부들이 흔힌 시도하는 두 종의 불임치료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의학저널'에 따르면 애버든대학 연구팀은 가임촉진제 사노피아벤티스사의 '클로미드(clomid)'을 사용하거나 인공수정(artificial insemination)을 한 580명 여성을 대상으로 영국내 5개 병원이 참여해 6개월간 진행한 연구결과 자연 임신을 기다리는 것보다 임신을 하는데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혓다.
이들 부부 대부분은 자연 임신을 기다기 보다 불임 시술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인공수정과 난소를 자극하는 약물 클로미드를 널리 사용해 왔다.
연구팀은 그러나 지금까지 이 시술법들이 효과적인지 체계적인 연구는 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불임치료들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연구는 최소 2년 이상 아이가 생기지 않은 부부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자연 임신을 시도한 부부들은 17%가 아이를 출산했으며 클로미드를 사용한 부부들은 14%, 인공수정을 한 부부들의 임신 성공율은 23%로 나타났다.
그러나 클로미드를 사용한 여성의 10~20%는 복통과 방구증상, 안면홍조증, 오심, 두통등 각종 부작용을 호소했다.
게다가 이 약 사용으로 쌍둥이와 샴쌍둥이 임신 위험을 높여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들이 찾는 인공수정등 불임치료들이 고가인데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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