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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1월22일 11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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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초음파 소견 보이는 '미세 갑상선 유두암' 진행 가능성 ↑
미만성 갑상선 질환+종양 내 '혈류 증가 초음파 소견'일 땐 종양 진행 위험 3.5배 높다

김지훈·이지예·박영주 교수팀 '환자 초음파 소견-종양 진행 위험' 연관성 분석
종양 진행 '종양 크기 증가, 갑상선 외 조직 침범, 림프절 전이 여부'로 평가
'미만성 갑상선 질환', '종양 내 혈류 증가' 2가지 소견, 종양 진행과 독립적 연관
추적 관찰 4년 차, 2가지 초음파 소견 동시에 보인 환자 '종양 진행률 21%'

소견 없는 환자 종양 진행률 '6%(418명 중 25명)'
논문, 영상의학 분야 권위지 'Radiology'에 게재

[보건타임즈] 종양이 1㎝보다 작은 '미세 갑상선 유두암'은 예후가 좋아 수술 대신 적극적인 추적 관찰만 시행하기도 하지만 초음파에서 특정 소견이 보이면 암이 진행, 악화할 위험이 클 수 있다는 사실(논문보기)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사진 좌)·이지예 교수(중)와 내분비대사내과 박영주 교수(우) 연구팀은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이같이 발표했다.

갑상선암은 2020년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한 흔한 암종이다.

80~90%는 암세포 분화도가 높은 갑상선 유두암에 속하며 이중 종양이 1㎝보다 작은 '미세 갑상선 유두암'은 진행 속도가 느린 데다 사망률이 매우 낮다.
이에 국내외 갑상선학회는 수술 대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찰하도록 규정했으며, 실제로 이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적극적 관찰이 환자에게 적합한지 평가하려면 종양의 장기 예후와 진행 속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껏 미세 갑상선 유두암의 위험인자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적극적 관찰의 하나로 2회 이상 초음파 검사를 받은 미세 갑상선 유두암 환자 699명을 중앙값 41개월간 추적 관찰해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종양 진행은 종양 크기 증가, 갑상선 외 조직 침범, 림프절 전이 여부로 평가했다.

이 결과 '미만성 갑상선 질환', '종양 내 혈류 증가' 2가지 초음파 소견이 종양 진행과 독립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미만성 갑상선 질환은 초음파상 갑상선 실질이 불균일하게 보이거나 혈류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추적 관찰 4년 차, 2가지 초음파 소견이 동시에 보인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21%(48명 중 10명)이었다.
반면, 이 소견이 없는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6%(418명 중 25명)에 그쳤다.

위험 분석 결과, 미만성 갑상선 질환과 종양 내 혈류 증가 소견이 없는 환자보다 1가지 소견만 보인 환자가 종양 진행 위험이 2.2배 높았다.
반면 2가지 소견이 동시에 보인 환자는 종양 진행 위험이 3.5배까지 증가했다.
 
'미만성 갑상선 질환' 소견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종양 크기 증가 위험이 2.7배 상승했다.
'종양 내 혈류 증가' 소견이 있으면 림프절 전이 위험이 약 5배나 됐다. (아래 그림)

연구팀은 미세 갑상선 유두암 종양 진행과 연관된 초음파 소견을 고려함으로써 적극적 관찰의 적합성과 진행 가능성 평가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0세 미만의 젊은 나이, 남성,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증가 등의 임상 특성도 미세 갑상선 유두암의 빠른 진행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훈 교수는 "미세 갑상선 유두암을 적극적으로 관찰할 때, 환자의 임상적 특성이나 초음파 소견을 함께 평가한다면 맞춤형 종양 진행 감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장기적인 추적 자료를 통해 결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US Predictors of Papillary Thyroid Microcarcinoma Progression at Active Surveillance'란 주제로 영상의학 분야 권위지 'Radiology(북미방사선학회지, IF:19.7)'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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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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