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국민 29% 대사증후군 몰라‥"인지도 올려야"

심미승 국내협력이사 "인지율 높을 수록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 잘 인지"

"대사증후군에 대한 공공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 필요"

[보건타임즈] 국민의 일반인의 29%가 대사증후군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습관 질병인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석회성 판막질환, 심방세동, 뇌졸중의 위험인자일 뿐만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치매, 암, 지방간 등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 기준의 5개 항목은 ▲ 고혈당=공복혈당= 100㎎/dL 이상, 또는 당뇨병약 사용 중 ▲ 복부 비만= 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5㎝ 이상 ▲ 고혈압= 130/85 ㎜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사용 중 ▲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 150㎎/dL 이상 ▲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남자 40㎎/dL 미만, 여자 50㎎/dL 미만 등이다.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유병율은 2007년 21.6%에서 2018년 22.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인 APCMS 2023을 개최하고 학술대회 기간 중인 27일 심미승 국내협력이사(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사진)가 대사증후군 인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전국 20세~69세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인지도 조사결과에 의하면 일반인의 29%가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사증후군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71%는 알고 있는 반면 '잘 모르겠다'는 23.4%, 전혀 모른다는 5.6%가 답했다.

대사증후근 인지도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알고 있다'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나 ‘60~69세’에서 ‘알고 있다’가 84%로 높게 나타났다.

총 가계소득별로는 '500만원 이상'에서 '알고 있다'가 79.4%로 가장 높았고,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알고 있다'가 78.3%로 질환이 없는 경우 64.7%보다 높았다. 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알고 있다'(80%)가 가족력이 없는 경우(68.7%)보다 높았다.

대사증후군에 대해 들어본 경험에 대해선 78.8%가 '들어본적 있다'고 답했다. 이어 '들어본 적 없다'는 14%, '모르겠다'는 7.2%였다.

대사증후군은 약 70%가 TV나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 알게됐다고 답했으며, 병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병이 맞다'는 56.6%, '잘 모르겠다'는 28.6%, '병이 아니다'는 14.8%였다.

대사증후군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협심증 (38.1%), 복부비만(28.3%), 당뇨병(11.7%), 고지혈증(11.2%), 고혈압(10.7%) 순이었다.

대사증후군인 사람에게 칼로리 섭취량을 낮추기 위해 84.7%는 식사 조절이, 89.9%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향후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6.3%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해 최근 3년간 허리둘레 측정 여부에 79.2%는 '잰다'고 응답했다. 체중 측정도 95.7%가 혈압은 93.5%가 측정했다고 답했다.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에게 진료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89.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정보 제공에 대해 '보통이다'(41.8%)와 '별로 제공받지 못한다'(41.4%)가 가장 많았고 '잘 제공받는다'는 16.8%에 그쳤다

인식조사에 응답한 사람들은 대사증후군의 예방을 위해 체중조절과 금연 등 진료가 필요한 것은 잘 인지하고 있었지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경제적 문제, 시간이 없어서, 나는 이미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어서,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가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미승 국내협력이사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군은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잘 알고 건강한 행동을 더 잘하기 때문에 특히 젊은층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에 대한 공공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이번 전 국민 대상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분석을 통해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홍보와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