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식약처, '펜타닐‧프로포폴 등 의료마약류' 오남용 감시 대폭 강화

민관 협력하는 120명 규모 '마약류 오남용감시단' 발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억제와 적정처방‧사용 환경' 조성

[보건타임즈] 펜타닐‧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의 과다처방·오남용하는 처방 의사와 의료쇼핑 환자를 상대로 상시 기획감시 체계가 가동되는 등 대폭 강화된다. (사진 식약처 홈피 캡쳐)

식약처는 펜타닐‧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의사와 의료쇼핑 환자의 과다처방·오남용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안전기획관(국장급) 내에 민관이 협력하는 120명 규모의 ‘마약류 오남용감시단(감시단)’을 발족한다며 26일 이같이 발표했다.

감시단은 오남용 감시 16명(식약처 본부10명, 지방청 6명), 의사‧약사 등 민간 전문가 협의회 90명,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분석 14명(식약처 본부 3명,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11명)으로 구성된다.

마약류 오남용감시단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감시를 총괄하며,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조제‧투약과 관련된 약 6억 3천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 오남용 의심사례를 촘촘하게 신속한 점검을 한다.

오남용 처방 감시 확대= 오남용이 의심되는 마약류 처방의 점검 주기는 그간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해 점검 주기를 단축, 의료기관의 적정처방 대책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최근 처방량이 증가하는 ADHD 치료제도 식욕억제제(4), 항불안제(10), 진통제(12), 프로프폴, 졸피뎀 + ADHD치료제와 함께 조사 대상으로 추가, 종전 28종에서 29종으로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 감시망을 확대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의사 4,154명[식욕억제제(1,708명), 프로포폴(488명), 졸피뎀(1,958명)]의 의료용 마약류 처방개선 여부를 지속해서 추적‧관찰한 결과 94.7%가 처방을 적정하게 조정하도록 유도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기획감시 확대= 감시 횟수는 현행 연간 약 10회에서 연간 30회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
감시방법도 합동점검, 정기점검 등 사후 점검방식에서 청소년 마약, 의료인의 셀프 처방 등 주제를 적극, 발굴해 선제 기획감시로 사전 점검한다.

또 족집게식 점검과 효율적인 인력 운영으로 기존 이슈 뿐 아니라 신규 이슈까지 촘촘하게 점검하는 것은 물론 기획감시 대상을 연간 1,000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작년 한 해 동안 합동감시와 자체감시로 적발된 병 의원·약국은 191곳이며, 이 중 113건은 의사 수사(고발) 의뢰, 82건은 환자 수사 의뢰를 했다.

마약류 오남용감시단 조직 구성·운영= 식약처는 마약유통재활TF에서 의료용 마약류 유통관리 분야를 분리·독립시켜 마약류 오남용 처방 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현원 재배치로 감시인력을 현재 마약유통재활TF 유통관리 부분 3명에서 마약류 오남용감시단(TF) 16명으로 확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마약류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마약류 감시지원 TF를 구성, 마약류통합정보의 추출‧가공‧분석과 제공 등 행정지원을 통해 오남용 감시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식약처는 앞으로 마약류 중독자가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 마약류 중독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