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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3월17일 11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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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투약한 악성 림프종 환자 'B형간염 예방효과' 확인
세브란스, 항암제 투여 후 테노포비르(TDF) 성분 사용해 합병증과 'B형간염' 억제

김진석·김도영 교수팀, 의료기관 20곳 'DLBCL 환자 항암제와 TDF 병용 투여 효과' 관찰
TDF 예방 투여한 48주 동안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 또는 간 효소 수치 상승하지 않았다'
김진석 교수 "B세포 림프종 환자에 테노포비르 사용, B형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억제"
김도영 교수 "최대 효과 나타낼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기간 추가, 연구할 계획"
논문, 네이처 자매지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 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악성 림프종 환자의 B형간염 예방에 테노포비르 성분이 효과적인 것(논문보기)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혈액 내과 김진석(사진 左),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右) 연구팀은 악성 림프종 환자 중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저하된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 환자에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르(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TDF) 성분을 투여했을 때 B형간염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17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AProspective Study of Preemptive 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Therapy in HBsAg-PositivePatients With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Receiving Rituximab Plus 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and Prednisone'이란 주제로 네이처 자매지인 '미국위장관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12.04) 최신 호'에 게재됐다.

악성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에 악성 종양이 생긴 질환이다.
악성 림프종의 40%는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이다.
 
DLBCL 치료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암세포를 조준해 공격하는 단클론항체 리툭시맙을 병행하는 것이 표준 방법이다.
이때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이 저하돼 만성 B형간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며 심각할 때는  간부전으로 사망에 이르러 항암치료를 받는 DLBCL 환자의 B형간염이 비활동성이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한다.
 
DLBCL 환자엔 B형간염 활동성을 억제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바이러스제 라미브딘(lamivudine)과 엔테카비어(entecavir)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TDF의 항암제 병용 안전성과 예방효과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 20곳에 전향적으로 등록된 비활동성 B형간염을 동반한 DLBCL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항암제와 TDF 병용 투여의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를 위해 우선 18주간 항암제를 투여한 이후 48주간 TDF를 예방 투약했다.

이 결과 TDF를 예방 투여한 48주 동안 B형간염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이로 인한 간 효소 수치는 상승하지 않았다.

TDF 예방 투여 중단 후 총 17명(23.2%)에서 B형간염이 재활성화됐다.
시점은 TDF 예방 투여를 중단한 지 90일(중앙값) 이후였다.

또,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으로 간세포 손상을 나타내는 간 효소 수치(ALT)가 상승한 6명(8.2%)도 TDF 예방 투여를 중단한 지 88일(중앙값) 이후였다.

김진석 교수는 "B형간염을 동반한 상태에서 항암제를 투약한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테노포비르를 사용했을 때 합병증 등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바이러스 재활성화 억제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도영 교수는 "악성 림프종 환자에 항암제를 투여한 뒤 테노포비르 성분 예방 투여 종료 후 부분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것을 관찰했다"며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항바이러스제의 예방적 투약 기간을 추가,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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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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