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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3월14일 13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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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폐 초음파 검사, C19 진단과 모니터링에 도움'
흉부 CT, X-ray 등 기존 영상검사보다 '편리성·경제성·안전성' 모두 갖췄다

조영재 교수 연구진, 팬데믹 시기 'C19 진단과 관리 폐 초음파 역할' 연구
폐 초음파, '진료현장서 바로 시행 가능‥편리하면서 방사선 노출 위험 없음'
민감도 90% 이상‥'음성 환자 찾아내 한정된 의료 역량 효율적 관리'에 기여

C19 감염 이후 후유증 '호흡기 증상과 폐 변화 모니터링'에 용이
조 교수 "향후 폐 초음파 사용 교육, AI 기술 접목 통해 호흡기 질환 치료 역량" 강화
논문, 유럽 호흡기학회 온라인 학술지 'ERJ Open Research'에 게재

[보건타임즈] 한창이던 팬데믹 시기에 폐 초음파 검사가 C19 진단과 모니터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흉부 CT, X-ray 등 기존 영상검사보다 편리성·경제성·안전성 갖췄다는 국내대학병원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논문은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팬데믹 시기 C19의 진단과 질환 관리에서 폐 초음파의 역할을 다룬 리뷰다.

리뷰 논문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최신 연구 동향을 정리해 발표하는 형태의 논문을 말한다.

C19는 발열과 가벼운 호흡기 증상에서 심하면 중증 폐렴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폐 질환은 흉부 CT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팬데믹 상황에선 검사실까지 환자들의 동선 관리, 검사 장비와 공간 소독 등 문제로 사용이 어렵다.
게다가 특히 수시로 상태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 중증 환자일 때 더욱 검사가 어려워진다.

이에 연구진은 C19를 진단, 관리하는 새로운 영상검사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폐 초음파의 역할을 총망라한 연구를 수행 ▲ 흉부 CT, X-ray 검사와 비교한 폐 초음파의 이점 ▲ C19 폐렴에서 보이는 폐 초음파 소견 ▲ 표준화된 폐 초음파 검사 방법을 다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연구진은 폐 초음파 검사(사진)가 C19 폐렴의 진단과 모니터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폐 초음파 장비는 휴대할 수 있을뿐더러 외래, 음압 병동, 선별진료실 등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 바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장비 소독이 쉬워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낮다.
여기에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어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차례 검사하면서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결과, 폐 초음파는 팬데믹 상황에서 한정된 의료 역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 초음파 검사는 90% 이상의 높은 민감도로 음성 환자를 찾아내 불필요한 검사와 의료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폐 침범의 진행과 심부전, 기흉 등 합병증 여부 등에 따라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는 등 의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또 C19 감염 이후 오랜 기간 계속되는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또는 다양한 기관에서 후유증이 나타나는 '장기 코로나19(Long COVID)'가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폐 초음파 검사는 폐와 관련된 환자의 증상을 진단, 폐의 장·단기적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조 교수는 "폐 초음파 사용 이점의 인식이 아직 부족, 숙련된 전문가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호흡기 질환을 관리할 폐 초음파의 활용 인식 제고와 표준화된 초음파 방법에 대한 교육,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을 통해 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폐 초음파를 활용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아시아권 유일한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C19 환자의 폐렴 조기 진단과 중증도 평가를 위한 폐 초음파 사용(Lung ultrasound for early diagnosis and severity assessment of pneumonia in patients with coronavirus disease 2019)'이란 주제로 발표돼 2021년 대한내과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이 논문은 유럽 호흡기학회 온라인 학술지 'ERJ Open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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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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