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의료용 수술로봇의 제품화 지원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스템'의 신속한 제품화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술평가 등 허가 담당자들로 구성된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도우미'를 지정했다.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도우미'는 제품화 단계에 근접한 첨단 의료기기 기술을 선정해 품목허가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기술정보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는 제도다.
식약청은 이를 통해 2005년부터 시행해 캡슐형내시경과 인공무릅관절 등의 제품화를 지원한 바 있다.
지금의 수술로봇 수준은 최첨단 IT/BT/RT 기술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이 되는 단계에 있다.
이로써 사람이 하기 어려운 초정밀 수술이 가능하게 돼, 수술 후유증 감소와 회복시간 단축 효과가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06년 5천억원에서 2011년 3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비례 수술로봇 보유대수가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수술로봇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외국산으로 전량 수입돼 국산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학계에서는 전문학회를 설립해 의료로봇 분야의 정보교환과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도 고관절 무릎관절 수술로봇, 의료용 시뮬레이터과 원격수술시스템 등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늘리는 등 의료용 로봇개발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식약청은 첨단 의료기기 개발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정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초기부터 제품화를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식약청은 이러한 노력이 허가 소요기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신속한 제품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향상 등 국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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