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석 교수, 사운더블헬스사와 '기침 식별하는 AI 알고리즘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연구
주변 소음 중 '기침 횟수'만 자동으로 셈
셀 때 발생할 여러 문제(노동 집약성, 오랜 결과도출 시간, 높은 비용) 해결
양 교수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시스템, 편의성과 비용서 유용"
"추가 검증과 시스템 개선 통해 기침 연구에 활용, 기침 환자 진료에 사용되길 바란다"
논문, 알레르기 분야 최고 학술지 'Allergy 1월'에 게재
[보건타임즈] 환자의 주변 소리를 수집, 기침의 횟수를 세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사진)와 사운더블헬스사는 최근 인공 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 기침 소리를 식별하는 '스마트폰 기반 기침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연구를 통해 주변 소음 중 기침의 횟수만 자동으로 세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간 기침 연구에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기침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일상적인 진료 상황이 아닌 신약 연구 등의 특수한 경우조차 환자가 불편한 장치를 착용, 24시간 동안 주변 소음을 녹음한 뒤 사람이 일일이 세는 방법으로 기침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 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인공 지능 모델을 이용, 주변 소음 중 기침의 횟수만 자동으로 세어주는 특징 덕분에 주변 소음을 녹음해 수동으로 기침 횟수를 셀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노동 집약성, 오랜 결과도출 시간, 높은 비용)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애플리케이션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내 상급병원 8곳에서 130명 이상의 만성기침 환자를 모집, 이들을 상대로 주변 소음을 녹음한 후 직접 사람이 들어서 기침의 횟수를 세어본 것과 같은 기침 소리를 인공 지능을 이용, 세어봐 어느 정도 결과가 일치하는지 확인했다.
이 결과 이 애플리케이션의 민감도는 92.4%, 특이도는 98.8%, 정확도는 97.9%를 나타냈다.
양 교수는 "연구결과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편의성과 비용 면에서 유용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검증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기침연구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기침 환자의 일상 진료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국제적인 알레르기 분야 최고 학술지 'Allergy'에 올해 1월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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