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상승 '런치플레이션', 라면 소비 증가에 대비, 다시마 구매량 증량"
[보건타임즈] 1982년 첫선을 보인 농심 너구리와 완도 다시마의 특별한 인연이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사진 전남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 위판장)
농심은 올해도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경매하는 다시마 위판에 참여해 너구리에 사용할 햇다시마를 구매에 나섰다면서 이곳에서 7월 중순까지 총 450톤의 다시마를 구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농심이 구매할 총 450톤은 연평균 구매량 400톤보다 10% 이상 늘어난 양이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신제품 카구리 출시와 함께 각종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너구리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는 등 올해 라면 소비가 늘어날 것에 대비, 다시마 구매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다시마 작황이 좋지 못해 각종 비용이 증가, 가격이 전년 대비 약 40% 높아졌지만, 농심은 가격과 상관없이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구매함으로써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킴은 물론, 완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해 나간다는 게 농심의 계획이다.
농심의 꾸준한 완도 다시마 구매는 기업과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완도금일수협 김승의 상무는 "다시마 작황과 관계없이 농심이 꾸준히 다시마를 구매하는 덕택에 완도 어민들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끈끈한 농심과 완도의 인연은 1982년, 너구리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차별화된 해물 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큼지막하게 넣기로 결정, 완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농심이 매년 구매하는 다시마의 양은 국내 식품업계 최고 수준이며 지난 40년간 누적 구매량은 1만 6천 톤을 넘어섰다.
너구리 다시마의 고향인 완도군 금일도는 국내 최고 품질의 다시마 산지로 유명하다.
일조량과 바람 등 다시마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60~70%가 생산된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완도 다시마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더욱 품질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인생을 맛있게 하는 농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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