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성모 안스데반 교수 연구, '한국연구재단 과제'에 선정

γδ T 세포 표적치료 개발로,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 치료 연구'에 박차

[보건타임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사진)의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γδT 세포 치료제(면역항암세포 치료제) 개발 연구가 교육부 주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올해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이로써 안스데반 교수는 2023년 6월 말까지 한국연구재단로부터 사업비 2억 1000만 원을 지원받아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γδT 세포 치료제(면역항암세포 치료제) 개발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과 9개월간의 항암 방사선 치료의 표준치료에도 평균 생존 기간이 2년 미만, 5년 생존율 10% 미만으로 가장 안 좋은 예후를 보이는 악성 뇌암이다.

현재 사용되는 유일한 표준 항암제 테모달(temozolomide)은 평균 2개월 정도의 저조한 생존증가를 보이지만, 이외에 생존기간 향상시켜 주는 항암제는 전혀 없는 상태다.

연구는 환자 혈액에서 γδ T 세포를 분리한 후 시험관 내에서 교모세포종 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으로 이러한 기전을 통해 마우스 뇌종양 모델에 적용, 항종양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최종적으로 뇌까지 γδ T 세포 치료제의 최적 투여경로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γδ T 세포를 생산해 시험관 내에서 교모세포종 세포주의 항종양효과를 관찰했으며, 마우스 뇌종양 모델에서도 치료 효과가 확인된 상태다.

이 연구를 수행할 안스데반 교수는 "γδ T 세포는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T 세포의 한 종류로 체내에는 소수로 존재하지만, 1000배 이상 쉽게 증폭할 수 있을뿐더러 특별한 유전자 조작이 없이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최근에 매우 주목받으며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면서 "생산성과 공격성이 우수한 데 다 다른 제한사항이 많지 않아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곧이어 임상에 진입, 난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안스데반 교수는 신경외과에서 뇌종양 수술을 세부 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이중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신경교종의 수술과 수술 후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진료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특히 항암 면역치료시대에 맞춰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과 임상 활용에 중점을 둬 기초연구와 중개연구를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