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곤 교수팀, 작년 1월~6월 '국내 확진 환자 4,069명' 분석
비만하지 않아도 대사적 위험인자 있을 때 중증합병증 발생 위험 '41% ↑'
대사적 위험인자 1가지 증가할 때마다 '중증합병증 위험 13%' 증가
논문, 국제학술지 '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C19 확진 환자의 대사적 위험인자가 COVID-19 중증합병증 발생과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논문보기)이 규명됐다.
대사적 위험인자는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허리둘레를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진단에 포함되는 요인들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사진 左) 팀(김남훈 교수 中, 김경진 교수 右, 최지미 박사)은 최근 한국의 C19 국가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감염환자 4,069명을 ▲ 비만하며 대사적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 비만하지만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 정상 체질량지수이면서 대사적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 정상 체질량지수이면서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이들에게서 중증합병증 위험이 발생할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비만하지 않아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을 때 중증합병증 발생 위험이 41% 높았다.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비만 환자에게선 중증합병증 발생 위험이 77%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비만하더라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에게서는 중증합병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또, 비만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대사적 위험인자가 1가지씩 증가할 때마다 C19의 중증합병증 발병위험이 13%씩 증가했다.
BMI로 정의하는 비만보다는 대사적 위험인자가 C19 중증합병증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비만 자체가 가져오는 위협보다는 대사적 위험요인이 COVID-19의 중증합병증 발생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한국인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 연구가 C19 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병의 중증합병증 예측에 사용이 될 수 있을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예후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집중 치료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Metabolically unhealthy individuals, either with obesity or not, have a higher risk of critical coronavirus disease 2019 outcomes than metabolically healthy individuals without obesity'란 주제로 국제 저명 학술지 '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IF: 8.69)'에 게재돼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사적 위험인자]
1. 공복혈당이 100 이상이거나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2. 혈압이 130/85㎜Hg 이상이거나 항고혈압제를 사용하는 경우
3. 중성지방이 150㎎/dL 이상이거나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4. HDL콜레스테롤이 남성 40㎎/dL, 여성 50㎎/dL 이하거나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5.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여성은 85㎝ 이상인 경우 |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