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상동맥우회술 7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보건타임즈] 심장을 살리는 '관상동맥우회술' 잘하는 1등급 병원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5기관 중 75곳(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결과보기)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우회술 7차 적정성 평가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94.7점으로 6차 대비 0.5점 상승했으며 1등급 기관은 6차 평가 대비 9곳이 늘어나 제주를 포함한 전국 어디서든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에 대체 혈관을 만들어 심장으로 피가 잘 흐르게 하는 수술이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좁아진 혈관 등으로 심장근육으로 가는 피가 부족해 심장혈관을 넓혀주거나 뚫어주는 시술을 말한다.
심장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기타 심장질환(심부전, 심내막염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019년(7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를 26일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했다.
2019년 심장질환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2위에 올라 있다.
이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대표되는 허혈성 심장질환은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26.7명이며, 환자 수도 2016년 89만 명에서 2020년 101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표 증상은 '짓누르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과 식은땀, 구역 또는 구토, 팔이나 어깨로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나곤 한다.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질병의 중증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한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가 안전하면서 질 높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적정성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7차 적정성 평가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85곳, 3,743명)을 상대로 시행했다.
평가지표는 ▲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 (진료과정) 효과적인 수술 혈관(내흉동맥) 사용 여부, 퇴원 시 필수 약제(아스피린) 처방 ▲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재수술률, 사망률, 재입원율이다.
이 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3,743건으로 6차 평가 대비 124건 늘어나 수술 환자 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수술 후 장기간 혈관 유지와 생존율을 높이는 내흉동맥(흉골 안쪽 동맥, 속 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6%로 6차 평가 대비 0.1% 늘었다.
장기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이는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6차 평가와 같았다.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발생한 재수술률은 2.5%로 6차 평가 대비 0.3% 증가했으나,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2.4%,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율은 11.4%로 6차 평가와 비교해 각각 1.0%, 0.7% 감소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으며 40대부터 증가 폭이 커져 위험요인 관리 등 조기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심평원의 지적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남성은 2,869명(76.6%)으로 여성 874명(23.4%)보다 약 3.3배 많았다.
연령대로는 전체 환자 중 60대가 36.7%로 가장 많았으며 40대부터 증가 폭이 커져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 관리가 요구된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고난도 심장 수술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기관이 늘어난 데다 각 권역에 고루 있다"며 "빠른 치료가 중요한 허혈성 심장질환의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우리 지역의 가까운 우수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데 이번 7차 적정성 평가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평가지표 개발 등 평가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4: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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