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 '안구통증치료제 신약' 개발

안구통증 유발하는 안구건조증 환자 年 245만 명 달하지만 현재 '효과적 치료제 없는 상태'
'아이엔테라퓨틱스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지엘팜텍 제제개발 기술' 접목
아이엔테라퓨틱스 '효능시험 포함 비임상 준비'‥지엘팜텍 '점안제 제형개발'

[보건타임즈] 아이엔테라퓨틱스가 최근 맺은 지엘팜텍과 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안구통증치료제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웅제약의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대표 박종덕)가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엘팜텍(대표 왕훈식)과 안구통증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MOU)을 맺었다며 17일 이같이 발표했다.

각막의 안구건조와 통증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만성 염증이 꼽힌다.

특히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인자는 소듐이온채널인 Nav1.7과 기전적으로 연관이 있어 각막에 존재하는 Nav1.7을 억제하면 안구통증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의약품시장엔 이러한 기전을 이용한 안구통증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아이엔테라퓨틱스(사진 위 로고)는 자사의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과 지엘팜텍(아래 로고)이 가진 제제개발 기술을 접목시켜 점안제 형태의 안구통증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이엔테라퓨틱스는 효능시험을 포함한 비임상시험을 준비, 지엘팜텍은 점안제 제형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양사는 내년까지 제형개발을 완료한 뒤 비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은 세포·조직·동물 수준에서 각각 약물의 작용기전과 효능을 평가하며 고효율 스크리닝을 통해 빠르게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엘팜텍은 우수한 제제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50여개 제약업체에 개량신약 제제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 박종덕 대표는 "아이엔테라퓨틱스가 가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과 지엘팜텍의 우수한 제제개발 기술을 접목해 우수한 효능의 안구통증치료제를 개발하겠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안구통증을 겪는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왕훈식 지엘팜텍 대표는 "아이엔테라퓨틱스와 협약 체결은 지엘팜텍의 제제 기술이 유용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아이엔테라퓨틱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점안제 형태의 안구통증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안구통증을 호소하는 국내 환자는 10여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다.
안구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증상은 염증 등으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2010년 186만 명에서 2020년엔 245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