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소아 알레르기비염 환자, '유병 기간 길면 천식 발생 위험↑'

유영 센터장 "증상 없어도 유병 기간 길면 폐 기능 검사 필요"

[보건타임즈] 알레르기비염은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한 만성질환의 하나다.
이 잘환은 오랫동안 증상에 따라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알레르기 행진은 알레르기 성향이 있는 소아의 경우 어릴 때부터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가 성장하면서 대부분 호전된다.
이러한 과정은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개념이다.

특히,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은 하나의 기관지로 연결돼 있어서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1/2에서 2/3까지 천식을 동반하곤 해 비록 환자가 잘 느끼지 못하거나 실제 천식 증상이 없더라도 천식이 발병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장기간 비염을 앓는 환자에게서 천식의 발병을 조기에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심각하면서 영구적인 폐 기능 장애를 예방하는 길이다.

천식은 기침, 색색거리는 숨소리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작은 기관지의 염증을 동반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천식 환자들은 폐 기능이 떨어져 기도 과민성이나 기관지확장제에 반응,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센터장 유영 교수)는 천식 증상이 없는 소아 비염 환자라도 비염의 유병 기간이 길면 정기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천식의 발생을 조기 발견해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영구인 폐 기능 장애를 예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고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에선 비염 환자를 상대로 외래를 방문한 144명의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폐 기능을 측정, 천식으로 악화되는 위험인자, 즉 천식과 같은 작은 기관지의 폐 기능 장애를 연구했다.

이 결과 평균 11세 환자 총 144명에게서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 등 비염 증상이 있었으나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인 반복적인 기침, 색색거림, 호흡곤란의 증상은 없었다.

대상자들에서 폐 기능을 측정한 결과, 1초간 최대호기량(FEV1, 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나 노력성 폐활량(FVC, forced vital capacity)은 비교적 정상범위였으나, 10.4%(15명)에게서 작은 기관지의 폐쇄와 기류 장애를 나타내는 노력성호기중간유량(FEF25-75%, forced expiratory flow between 25% and 75% of functional vital capacity)이 예측치의 65%로 이하로 낮아져 작은 기관지에 기류 제한이 있음을 확인했다.

FEF25-75%가 65% 미만으로 작은 기도의 기류 제한이 있는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를 두 군으로 나눠 비교했을 때, 혈액 총 알레르기 수치, 혈액 호산구수, 호기산화질소의 농도는 두 군에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작은 기관지의 기류 제한이 있는 환자군의 비염 유병 기간은 5.39년,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3.14년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유영 센터장은 "비록 천식 증상이 없는 비염 환자라도 유병 기간이 길면 천식과 같이 작은 기도의 기류 제한이 와 정기 폐 기능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