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전력쏟는다‥미래 사업 가치 증가 예상
국내 소송서 수많은 불법·부정 저지른 메디톡스 그간 거짓 낱낱이 규명 '승소' 확신
[보건타임즈]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된 미국 내 소송들이 합의로 끝남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 합의는 대웅제약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현지 상황과 분위기가 소송을 계속하기 불리해진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생산하는 톡신 제제 ABP-450(나보타의 미국 수출명)의 판매와 연관된 소송을 모두 해결하는 조건에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웅제약은 이들 회사 간의 이번 합의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현지 법조계, 현지 반응이 ITC 결정의 무효화를 스스로 인정하는 분위기인 데다 메디톡스가 추가로 제기한 연방법원 소송도 함께 기각, 백지화될 것으로 이미 확실시돼 두 회사 간의 합의에 개입은커녕 관여하거나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메디톡스가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법원에서 관할 부적합으로 기각당한 소송처럼 이번에 제기한 미국 소송도 같은 처지에 몰릴 것을 우려해 서둘러 합의를 유도, 체결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국 주식시장에 자본조달(상장)을 앞둔 이온바이오파마 입장에선 회사의 재정이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사전에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 투자를 받아 기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합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ITC는 대웅제약이 ITC를 상대로 항소를 제기할 당시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이 기각하면 최종 결정을 무효화 하겠다고 이미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분야에 이어 치료영역 시장까지 걸림돌이 될 만한 모든 법적인 리스크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뛰어난 약효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글로벌 매출과 미래 사업 가치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는 지난 2019년 5월 미국에 첫 공식 출시된 이후, 출시 4개월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라서며 첫해부터 눈부신 매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3월엔 미국 매출급등을 통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엘러간 등 세계적 제약사와 당당히 경쟁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약 80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 내년 초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 역시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현재 임상 중인 3상을 연내 마친 뒤 NDA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유럽, 캐나다의 치료 시장도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순조롭게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온바이오파마가 적응증을 개발 중인 만성 편두통은 업계 시장의 전망치(Evaluate Pharma) 기준으로 따져 2026년 엘러간의 보톡스 매출액만 12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대웅제약은 이렇듯 출시 국가와 적응증이 병렬로 확대됨에 따라 나보타의 매출이 앞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미국 내에서 벌어진 ITC 결정을 둘러싼 메디톡스와 법정 싸움의 승소도 이미 대웅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게 대웅제약의 시각이다.
"이미 미국 ITC는 대웅제약이 ITC를 대상으로 제기한 항소를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이 기각할 경우 최종 결정을 무효화 하겠다고 이미 밝혀온 데다 더는 무효화를 거절할 근거와 명분도 없는 메디톡스가 무효화에 동의한다는 서신을 CAFC에 제출, 곧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이 더는 미국 법정에서 통하지 않아 항소 재판에 증거로 채택되지 못함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한국 내 소송은 미국 ITC 결정과 관계없이 현재 벌어진 국내의 상황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정 당국의 수사를 통해 드러난 메디톡스의 수많은 불법·부정행위들을 낱낱이 규명하는 것은 물론 '대웅제약이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며 "의도적으로 거짓을 꾸며온 덧씌우기 한 조잡 주장에 대한 법적 책임과 대가를 스스로 치르도록 진실을 밝힘으로써 반드시 승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금까지 무허가 원액으로 의약품을 만들거나 제대로 된 멸균처리 시설 없이 오염된 작업장에서 불량 제품을 생산, 유통해온 데다 제품의 역가를 고의로 조작하는가 하면 조직적으로 밀수를 자행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제약기업으로선 절대로 해선 안 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건을 저질러 수차례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게 대웅제약의 지적이다.
대웅제약은 이제 FDA 승인을 받은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툴리눔 톡신의 신제품개발과 신규 적응증을 확대하는 한편 품질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바이오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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